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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손발 저림’, 신경계 이상 의심해야

posted Dec 21, 2019

[사진=Monster e/shutterstock]

 

지속적인 ‘손발 저림’, 신경계 이상 의심해야

문세영 기자 입력 2019년 12월 20일 16:06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으면 손발이 일시적으로 저릴 수 있다. 그런데 그 문제가 지속적일 땐 신경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혈관 문제로 일시적인 손발 저림이 나타날 땐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때 △오랫동안 운동했을 때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손발이 저리거나 피부색이 변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신경장애에 의한 손발 저림은 원인이 명확한 편이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진단한 후, 이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 저림을 일으키는 신경장애는 말초신경병증이 가장 흔하지만, 뇌졸중이나 말초혈관질환과 같이 비말초성신경병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한방치료는 손발 저림 치료와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손발 저림을 비증(痺證)의 범위 내에서 다루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조승연 교수는 “비증에서의 ‘비’는 잘 통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며 “자세한 진찰 및 병력 청취를 통해 원인, 증상, 체질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하고 침 치료, 약침 치료, 봉독약침 치료, 전기침 치료, 한약물 치료, 뜸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으로 손발 저림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 뇌졸중으로 인한 손발 저림= 뇌졸중으로 인한 손발 저림은 뇌졸중에 대한 치료 없이는 증상을 없애기 어렵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며 양측 손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한쪽 손과 발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며 손바닥과 손등 모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손상된 뇌신경의 기능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 특성이 있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침 치료 이외에 약침이나 봉독약침치료를 시행하고 더불어 한약 치료를 병행한다.

 

◆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손발 저림=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손목의 운동을 제한하고 필요하면 손목 터널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하거나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침 치료, 손목 부위 전기침 치료, 약침 및 봉독 약침 치료를 시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최근 한국과 미국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 침 치료를 8주간 시행한 연구 결과, 정중신경 전도 속도를 향상하고 뇌 구조를 변화시켜 통증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침 치료군은 치료 종료 3개월 후 증상이 악화됐으나, 진짜 침 치료군은 치료효과가 지속됐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한 손발 저림=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조절 등 당뇨 관리와 함께 침 치료, 전기침 치료 등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15편의 기존 연구를 검토·분석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침 치료와 전기침 치료가 감각 및 운동 신경의 신경전도를 향상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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