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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정체- 창세기 11:1-9

posted Nov 17, 2013

 "바벨"의 정체- 창세기 11:1-9

바벨은 고대 쉬나르 평원에 서 있던 사상 최고/최대급 지구라트(Ziggurat)였지요. 지금도 그 모형, 아니 카피가 중동 여기저기 서 있습니다. 
창세기 11장 1~9절에 기록된 바벨 지구라트 건립 사건은 인류가 하나님의 가슴에 못을 박는 중대 범죄의 하나였습니다. 

창 조 이후 하나님을 슬프게 한 사건들이 상당수 있었지요. 천상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였던 빛나르미/악장 대 천사 '핼렐'(일명 루키페르=루시퍼)과 천사들 일부의 배역/도전 사건(이사야 14:12~17, 에제키엘=에스겔 28:13~17, 계 12:4), 에덴에서의 아담/하와의 배신 사건, 카인의 아벨 최초 살인 사건, 하나님의 아들들의 타락과 네필림 출생 (창세기 6:1~4) 및 노아 홍수 사건.. 그리고 바벨탑 사건도 그 하나입니다.


바벨 지구라트는 누가 건립했을까요? 님로드(Nimrod)였습니다(창 10:8~12, 연대기A=역대상 1:10). 고대의 첫 영걸이었던 님로드는 바벨/에렠(우뤀)/아카드/칼네/니네베/레호보디르/칼라/레센 등 큼직큼직한 도시국가들을 건설한 거인이고 걸세출의 제왕이었습니다. 이 나라들이 바빌론, 아슈르 등 대 제국을 이루었지요.

쿠쉬의 아들이었고, 미쯔라임 제국(아이귑트=애굽)의 창설자 미쯔라임과는 숙질 간인 님로드는 야웨 하나님을 거스르는 힘센 사냥꾼이었지만 사실 사람을 때려잡는 사냥꾼이기도 했지요. 폭군/독재자로서 바벨 건설에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훗날엔 바빌로니아의 주신 메로닼이 됐지요. 앞으로 나타날 적 크리스토의 모형 같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님로드는 하나님을 대적하던 나머지, 사상 최고/최대의 거탑 도시를 건설하려 했습니다. 도대체 그가 사람들을 규합해서 이런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한 까닭은 뭘까요..?

1. 불과 얼마 전 자신의 선조인 쉠/함/야펱 시대에 발생한 노아 홍수 같은 대재난이 재발할 시에 피할 수 있을까 해서였습니다(창 6:13~8:19). 이들은 조상들로부터 홍수 얘기를 듣고는 몸과 맘을 떨면서 그런 재난이 또 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보다는 노골적인 불신, 불순종이었지요. 하나님은 분명히 노아 홍수 같은 대홍수로 지구촌을 싹쓸이 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그 징표로 무지개까지 보여 주셨습니다(창 9:8~17). 
그런데 님로드는 대홍수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악용한 것입니다.

2. 이들은 흩어지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이 역시 하나님의 명령과 뜻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도발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인류가 온 지면에 고루 흩어져 땅에 충만하여 정복하고 경작하고 다스리고 민족과 나라를 이루길 원하셨기 때문이지요(창1:28, 9:1,7). 
그러지 않고 인류가 이런 식으로 한 곳에 죽치고 모여 있다면, 지구촌의 나머지 방대한 땅은 하릴없이 놀리는 격이 되고 맙니다. 
이 후손들은 선조들로부터 인류의 요람 에덴 동산, 노아 홍수 이전 초기 대 족장들의 수 천 년 장수 시대, 또 카인이 세운 최초의 성 이야기를 듣자, 서로 뭉쳐 한 군데 모여 있다면 서로 도울 수 있고 따라서 재앙을 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이 홍수 끝에 노아 일가와 모든 동물들을 아라랕 산에 상륙시킨 것은 바로 아시아/유럽/아프리카/중동 한 가운데 지점에서 세계의 모든 대륙에 흩어 보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창 8:4). 즉 이들에게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울 사명이 주어졌던 것이지요. 
그런데도 홍수 후 인류는 쉬나르 평원에 머물려고 탑 도시를 세우고 있었습니다. 
   
3. 이 탑으로 이름을 내고 유명해지길 원했습니다. 
오가는 역사 속에 길이길이 명성을 떨치고, 특히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하나님께도 자신들의 명예를 과시하고자 했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하나님을 '겁' 주려고 시도한 행동인 셈이죠.

"보시오, 하나님! 어떻소? 이거 인상적이지 않소? 우리도 힘을 뭉치면 이렇게도 할 수 있소. 겁나지 않소, 하나님?"

이런 식의, 쇼오프였고 시위였습니다. 참으로 가소롭고 발칙한 발상이 아닌가요? 시 2편은 이런 분위기와 일맥 상통하는 바 있습니다. 

어째서 나라들은 들끓고 민족들은 헛 일을 꾀하나?
세상 임금들이 나서고 통치자들이 주님(야웨)을 거슬러, 
또 그 기름부음 받은 분(메시아)을 거슬러 말한다: 
"그들의 사슬을 끊자, 그 동앗줄을 벗어 던지자!"
하늘(들)에 앉아 계신 그분이 웃으시리 
주님은 그들을 비웃으시리 (시 2:1~4 사역)

하나님은 홍수 전 인류의 타락상을 보시고 더는 그냥 둘 수가 없어서 홍수로 휩쓸어 버린 지가 불과 얼마 안 되는데, 인간들이 너무도 빨리 또 다시 악한 일을 꾸미는 것을 보시고 다시 크게 슬퍼하십니다. 홍수 전에는 이렇게 대규모로 뭉쳐서 하나님께 직접 도전한 일은 없었는데 갈수록 인류의 죄는 대담해지고 규모가 커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들이 이 거대하고 높은 탑 도시를 건설해 놓았다가는 이곳에 영 말뚝 박고 지내면서 도무지 지면에 흩어질 생각들을 하지 않겠다고 내다 보십니다. 그래서 성삼위 하나님이 직접 바벨 건설 현장으로 내려 오셔서 인생들의 바쁜 모습을 지켜 보십니다(창 11:5~7).

여기서 우리가 느끼는 사실: 악마 싸탄은 하나님이 인간들을 사랑하시는 것을 매우 질투하여 어떻든 인간들을 부추기고 격동시켜 하나님을 대적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가슴에 못 박는 일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싸탄의 하수인이 되어 인류의 바벨 건설 작업에 앞잡이 노릇을 한 님로드가 노아의 세 아들 중 둘째인 함의 손자라는 사실은 숨은 의미가 있습니다. 싸탄은 왜 함의 손자를 골랐을까요? 함은 경건한 의인 노아의 세 아들 중 가장 문제아였습니다.

그는 술취하여 벌거벗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도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해 드리긴커녕 다른 형제들에게 재미 삼아 폭로합니다. 함의 이런 행동은 웃어른의 권위를 권위답게 생각하지 않고 장난 삼고 우습게 여기는 불경과 도발 정신의 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창 9:20~23 참조). 
그래서 노아는 함의 장자 카나안을 저주하는 예언을 했고 카나안은 함의 네 아들 중에서도 막내처럼 취급 받습니다(창 9:24,25. 비교: 10:6). 
할아버지 함의 이런 내력을 잘 아는 님로드는 할아버지를 닮아 위의 권위를 우습게 여기고 하나님을 적극 반항하고 도전하는 손자가 됩니다.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였던 셈이지요!

님로드는 또한 고대 영웅들인 네필림처럼 거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근육과 힘을 믿고 산과 들의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마구 잡아 들이는 사냥꾼이었습니다. 그는 이 점에서 훗날의 또다른 '건달' 사냥꾼 에사후와도 닮아 있습니다(창 25:27). 아울러 사람들을 때려잡다시피 학대합니다. 바벨 탑과 다른 지구라트들, 도시와 성 등의 건설 현장에서 사람들을 마구 혹사합니다. "하늘까지 닿게!"가 그의 목표였지요.

그가 쉬나르 평원 주변에 즐비한 도시국가를 줄이어 세운 것도 사람들을 흩어지지 않게 모아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단일화된 대 제국을 건설하고 우두머리가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땅은 그의 이름으로 불렸습니다(미카 5:6).  

바로 그것이 싸탄의 마음씨입니다. 님로드는 싸탄과 마음이 잘 맞고 죽이 잘 맞았습니다. 아득한 옛날 핼렐이 천상세계에서 하나님께 도전할 때 그의 심보는 이랬습니다.

"나, 하늘 높이 오르리. 하나님의 별들 너머 내 보좌를 높이리
북쪽 (하늘)총회의 산꼭대기에 내가 앉으리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존자와 견주리!"(이사야 14:13 사역)

님로드는 자신을 신격화한 최초의 사람입니다. 또한 자기가 세운 도시국가에서 하나님 아닌 잡신들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야웨 아니면 뭐 신이 없나?" 하며 아무 거나 섬긴 것이지요. 그래서 이 도시국가를 아우른 수메르, 바빌로니아, 아슈르 등 제국에서 여러 신화들이 마구 생겨납니다. 
그가 세운 나라들마다 그를 신으로 섬깁니다. 그래서 주신 마르둨, 메로닼 숭배 사상이 발생합니다. 역시 그가 세운 니네베는 달신을 섬긴 나라였습니다. 
 
직 접 바벨탑 건설 현장을 몸소 답사하신 하나님은 인류와 지구촌의 미래를 위하여 바벨 건축을 중단시키십니다.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셔서 결국 탑 건설이 중단되고 모두들 제 갈 길로 뿔뿔이 흩어집니다. 세계 언어가 나뉜 것은 바로 그 때문이지요. 인류 최초의 디아스포라였습니다. 
쉠 족은 중동과 아시아로, 함 족은 중동 일부와 아프리카로, 야펱 족은 소아시아와 유럽 쪽으로 떠나갔지요.     

21 세기인 지금. 인류는 또 다시 신 '바빌론' 건설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도전하는 바벨 문화를 착실히 건설해 왔습니다. 지구촌은 싸탄의 영감을 받아 온통 메이트릭스로 구축돼 갑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로 통일해 가고 있지요. 그들은 이것을 '신세계질서'(NWO)라고 부릅니다.

바빌론의 온갖 신화는 현대의 뉴에이지 사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님로드가 하나님께 도전하여 스스로를 신격화 했듯 사람들은 자신이 신이 될 수 있을 줄로 믿고 살아갑니다. 자기 신화화에 갇혀 살지요. 그러면서 그들은 또 다른 세계적 영웅인 님로드, 즉 적 크리스토의 도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런 세대 풍조를 바로 분간하고 예수님을 믿고 성경말씀과 성령님으로 거듭나, 성삼위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섬기며 복음을 전하다가 참된 크리스토가 다시 오실 때 그분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Posted by 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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