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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들 3인의 캘팩 한인 목회자 재파송 중지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다

posted May 20, 2021

Korean laity protest in hawaii.jpeg

평신도들

 3인의 캘팩 한인 목회자 재파송 중지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다

글쓴이: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올린날: 2021년 5월 20일ㅣ호놀룰루

5월 16일 서부지역 평신도연합회(회장 최정관 장로, 라팔마 한인연합감리교회) 회원 30여 명은 하와이 호놀룰루의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담임 한의준목사)에서 진행된 캘리포니아-태평양 연회(이하 캘팩 연회)의 목사 안수식을 집례하기 위해 참석한 그랜트 하기야 감독을 향해 항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서부지역 평신도연합회는 이번 피켓 시위가 최근 캘팩 연회 소속의 한인 목회자 3인의 재파송 중지 조치에 항의하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류재덕 목사(밸리 연합감리교회 담임)에 따르면, 캘팩 연회의 하기야 감독은 지난 4월 21일에 자신의 감독 리더쉽을 훼손(undermining of Bishop’s leadership)했다는 이유로 감리사를 통해, <남가주 주님의교회>의 김낙인 목사와 <밸리 연합감리교회>의 류재덕 목사 그리고 <샌디에고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이성현 목사 등3인의 한인 목사들을 2021년 6월 30일 이후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로 재파송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한인 교회 평신도들의 거센 반발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 장로, LA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지난 29일 3명의 한인 교회 목회자의 파송 중단 통보를 한인 교회에 대한 핍박으로 규정하고, <한인교회에 대한 핍박을 중단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공개 서신을 하기야 감독에게 보냈다.

 

공개 서신에는 “연합감리교회 장정이 정한 협의 과정(consultation)도 없이 한인 목회자에 대한 파송 중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그동안 감독님이 강조해온 소수민족교회와 아시안 교회를 향한 공평과 정의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행동입니다. 특히 캘팩 연회의 한인 교회 안에서 영향력 있는 세 교회를 타깃으로 한 이번 파송 중지 통보는 아시안 이민교회인 한인 교회를 향한 인종주의적 행동입니다. 이 정의롭지 않은 결정을 즉시 철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파송 중지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5월 4일 한인 목회자 13명과 평신도 74명은 캘팩 연회 한인교회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전국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 장로, LA한인연합감리교회)가 하기야 감독에게 보낸 공개 서신을 지지하기로 결의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결의문에는 “감독의 입장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파송 불가를 통보한 것은 비상식적, 비윤리적 처사이며, 특히 한인 교회의 세 목회자를 표적한 점은 현재 연회가 가진 심각한 차별을 증거하는 것이다. 세 교회는 물론 캘팩 연회에 속한 모든 한인 교회는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파송이 시행될 경우 새로운 목회자를 받지 않을 것이며, 교단의 법인 장정이 지켜지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캘팩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협의회는 하기야 감독의 파송 중단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서부지역 평신도연합회는 5월 18일 현재 이 서명운동에 온라인 2,181명, 문서 835명 등 총 3,016명이 참여했으며, 결의문과 지지 서명은 5월 21일 캘팩 연회의 감독 사무실을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기야 감독과 세 교회가 소속된 해당 지역 감리사에 대한 고발장을 서부지역 감독회에 서면과 이메일로 제출할 예정이다.

 

하기야 감독은 이에 대해, “피켓 시위는 평화로웠고, 예배를 진행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 누구든지 항의하는 시위를 할 권리가 있지만, 그들을 따로 만날 계획을 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본보 4월 30일 자 기사에 이번 파송에 관한 논란의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전 한인총회 총회장 류재덕 목사는 “한인총회 총회장으로서 한인 교회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준 것뿐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러한 우려 사항을 사전에 대화나 논의를 통해 전달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것 없이 갑자기 파송을 안 한다고 통보했다는 사실이 적잖게 당황스럽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기야 감독은 “파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파송을 위한 협의 과정(consultation)이 있었다.”라고 밝히고, “세 목사를 위한 파송도 준비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파송 논의를 위한 만남을 원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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