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수강자들은 누구를 상대로 상담하기위한 공부 보다는 자신을 에워 쌓고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가족, 특히 자녀와의 대화를 어떻게 기독교 상담 기법으로 접근할수 있는가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참석동기를 말하고있다.
4기까지 빠지지않고 수강한 윤순희 집사는 상담교실을 통해 자신이 변화 되고 있는 사실에 놀랐다는 고백을 하면서 자녀와의 대화의모습도 달라 졌다고 말하고있다.
그의글을 소개한다.
성경적 상담교실 강의를 들으면서
매 번 깨닫는 것은 나는 참으로 연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나의 편견때문에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드리는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과 아픔이 동반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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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담교실을 통해 많은 변화를 내 자신의 삶에서 체험하고 있다. 지난날 나는 주로 대화시 그 사람의 말 속에서 사건만을 발굴해서 그 사건의 사실여부를 중히 여기는 대화법을 사용하곤 했다. 이런 대화를 나와 나눈 어떤 사람은 내게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나는 참으로 억울했다. 말로 공격한 사람은 내가 아닌 오히려 상대방이였는데 녹음기를 틀어 놓고 싶은 심정이였다. 그러한 나는 상담의 첫시간에 상담은 그 사람의 말 속에 담겨진 마음을 읽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 어떤사람이 이해가 되었다. 상대방이 거짖말을 했어도 그 거짖말을 통해 결론은 관심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읽어 냈어야 하는 것이다. 나의 대화법은 계속 상대의 잘못만을 지적하는 격이라 공감이 아닌 공격을 받는 느낌이 듣다는 것이다. 나는 상담이란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깨달아 격려해줌으로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혹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여도 그 사람 자체가 존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 의식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되어 주는 것이라는 것을 뒤 늦게 알게되었다.
상담의 관심으로 시작한 나는 필그림 상담교실 1학기에서 지금의 4학기까지 강의를 듣고 있다. 상담교실에서는 1교시에 매 학기별 다른 상담의 기술과 기법들을 가르치고 있다. 상담의 개요, 예술적 치료, 대화법, 이번 학기엔 가족치료로 이어지고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지난날 나는 누군가 내게 잘못 사용했던 “괜찮아!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 “좋은게 좋은 거야” “그 정도라면 됐어” “여자가 어디서……”라는 등의 부정적인 말들로 굳어져 있는 사고의 틀 속에서의 갇쳐있는 나의 모습을 보곤 한다. 그것들은 지난 날들의 억울함으로, 문제를 문제로 보지 못한 어리석음과 후회로, 잘못된 생각이 당연한 줄 알며 살아 왔던 미련한 아픈 기억들로 내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는 교수님의 강의를 통한 깨달음과 지시에 따라 팀 별로 갖는 나눔의 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의 문제를 직면하게 되고 입술로 그것을 인정함으로 때로는 스스로 그 해결책을 찾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과거의 아픔은 이제 나와 가족을 위한 새로운 각오와 결단으로 미래의 희망을 품게 한다. 그리고 나눔을 통해 나의 문제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유하며 힘드게 살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서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게 되었다.
교수님의 강의와 도움으로 나는 힘을 얻게 되면서 더 깊은 나의 마음을 탐색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 번 깨닫는 것은 나는 참으로 연약한 존재라는 것이라는 것이다. 나의 편견으로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드리는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과 아픔이 동반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진다.
나는 2교시의 강의에서 예수님의 상담기법을 공부하는 시간이 매번 기대가 된다. 나는 상담가이신 예수님께서 무엇을 내담자에게 해결해 주고 싶어 하시는지, 내담자는 무엇을 해결받을려고 하는지 알기 위해 잠시 그분들의 마음이 되어본다. 항상 서로 다른 관점에서 시작된 두 분의 만남에서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한번에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예수님의 상담기법은 참으로 놀랍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취하신 기법을 찾아 요점,정리 해 주시는 황 혜리 교수님의 강의 또한 놀랍다. 이것을 통해 나는 두 분과는 너무나 달리 아직까지 좁은 나의 관점으로 사람과 사건과 세상을 보고 있는 부족한 내 자신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나 또한 기도로 예수님앞에 서서 그 분에게 치유와 회복을 구하면서 나의 시야를 확장시켜 주실 것을 의뢰한다.
상담을 통해 무지한 자신을 깨달으며 또한 새로운 배움을 알아간다는 것은 아픔과 기쁨을 공존하게 만든다. 그러나 상담의 배움은 나와 나의 가족에게 참으로 유익 을 주고있다.
나는 커가는 아이들과의 대화속에서 나의 지도,편달의 말보다는 이제 그들의 말에 더 많이 귀 기울리게 되었다. 때론 마음을 열때까지 기다려주는 관대함과 여유까지 가지며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려고 애쓰고 있다. 큰아이들을 마음으로 품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나의 마음의 연약함으로 아픔을 직시하고 나니 나의 아이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었다. 이제서야 정말 아이들의 엄마가 된 기분이다. 작년에 아프칸에 가는 군인인 큰 아들에게 “철없는 엄마를 지금까지 키우느라고 마음고생 많이 했어. 군대에서 돌아오면 엄마가 공부 많이해서 너 키워줄께.”하면서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엄마가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