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바로 잡아야할 5 가지
“한국 기독교의 사회적 이미지가 어쩌다 이렇게 땅에 떨어졌는가?”
요즘 많은 기독교인들이 품고 있는 의문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부 장윤재 교수(목사)가 다섯 가지 원인을 들어 분석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개최한 에큐메니컬 선교정책협의회의 주제 강연에서였다.
장 교수는 “(같은 목사로서) 말하고 듣기 힘든 고언이지만 참회하는 심정으로 돌아본다. 여러 자료를 종합해 도출했다”고 전제한 뒤 ‘한국 개신교회 이미지가 악화된 원인’을 제시했다.
첫째는 ‘일부 교회의 세습’이다.
“성공한 제1세대 목회자들 일부가 자식에게 ‘기업’처럼 교회를 물려주자 사람들은 그런 교회를 ‘하나님의 교회’가 아닌 ‘아무개 목사’의 교회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둘째는 ‘물질적 세속화’다.
교회가 대형화, 기업화, 부자가 되면서 세속화 되었다는 것.
셋째는 ‘도덕 불감증’이다.
장 교수는 “지금 한국에 가짜 미국박사 학위 소지자가 968명이 있는데 이 중 45%가 신학 박사”라고 지적하면서 “그렇게 학위를 사 온 목사가 단상에서 ‘정직하게 살라’고 설교하면 과연 어느 교인이 따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넷째는 일부 교회의 잘못된 선교 및 전도 방법이다.
요 즘 문제가 되는 ‘땅밟기’, 준비 안 된 해외 단기선교, 지하철역 등에서의 ‘예수 천국 불신 지옥’식 선교를 꼬집은 장 교수는 “땅만 밟고 와도 그 땅에 선교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도 하지 못한 일을 하겠다는 기괴한 발상”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종교가 생활화되지 못 하고 생활이 종교화되지 못 한 것”을 꼽았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기독교에 대해 안 좋은 느낌을 가지는 이유 1위가 “교인들이 진실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34%)이고 2위는 “교인들이 이기적이기 때문”(11.8%)이었다는 것이다.
따 라서 장 교수는 ‘성도들의 본이 되는 생활과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던’(행 2:44~47)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데 한국 기독교 전체가 힘써야 하고, NCCK도 다른 어떤 사업보다 여기에 열정 쏟아 달라고 호소했다
글 보낸이: 김광철 ( Bethany U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