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 북미원주민 선교
그들은 거기서 무엇을 했나?(1)
뉴저지 북미원주민선교회(회장: 김학룡 목사)의 사역참여자 130명은 3개팀으로 나뉘어 8월2일 새벽 5시에 대절한 버스편으로 각각 선교지를 향해 출발했다.
3순이란 명칭의 한팀은 뉴욕주 북단 캐나다 접경지역에 있는 Akwesasne 로, 1순, 2순이라 칭하는 2개팀도 역시 캐나다와 5대호와근접한 위스컨신주의 Lac Courte Oreilles와 St. Croix로 떠났다.
본기자는 St. Croix Chippewa Indians 의 지역으로가는 45명으로구성된 팀에 합류했다. 교회를 담임하고있는 6명의 목사와 2명의 사모와 본기자를 포함한 17명의 성인, 그리고 몇명의 대학생과 중고등 청소년22명이 한팀을 이루고 있었다.
목적지까지는 버스로 1300마일 20시간이 넘는 거리 이기때문에 중간 지점인 시카고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시 새벽에 출발하는 스케쥴로 시카고에는 저녁8시에 도착하게 되어있었다.버스는 2,3시간마다 휴계소에 정차하여 화장실에 가게하고5명의 식사팀이 전날 밤세워 준비한 샌드위치와 주먹밥등으로 아침과 점심식사를 나누었다.
참가자 대부분이 이미 한두번 경험한 사역 때문인지 모든일이 조직적이고 책임있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45명을 태우고 달리는 버스는 하나의 교회였다.잡담과 졸음의 틈을 주지않고 6명의 목사들이 돌아가며 짧으나마 말씀을 전하고 찬양과 통성기도가 이어지고 사역에관한 주의사항이 반복강조 되어 선교전략에 대한교육과 훈련의 연장이었다.
북미 원주민 인디언을 만나기위해 위스컨신주로 향하는 이들이 품고있는 선교전략과 목적은 남미지역과 같은 다른해외단기선교팀과는 전혀 다른점이 있다. 복음은 마음속에 품고 가지만 만나는 상대에게 복음을 말하지는않는다. 이들의 목적은 원주민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그들의 이름을 부르는 절친한 친구가 되는것이다. 하루 이틀, 이삼일 만나 통성명하고 악수한다고 그게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다. 그래서 선교팀 대부분이 이미 작년 재작년에도 그들을 만나고온 경험을 가지고 그들에게 다시닥아가는것이다. 그래서 이사역은 작년에는 그나라에 갔었으니 올해는 이 나라로 단기선교를 단여올 수 있는 그런 자유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사역이 아니고 선교지의 한사람, 또는 소수집단을 위해 지속성이 요구되는 비밀스러운 전략이 숨어있는 사역 이라는 것이다.
북미 인디언들의 종족과 사는 지역에 따라 이미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선교활동도 자유롭게 할수 있지만 뉴저지 북미선교회가 가는 지역의 인디언 리더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들고와 서로 문화교류하는 행사는 받아들이지만 선교활동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고있어 그들의 방침을 존중하는 범위 안에서 은밀하게 선교전략을 세워나가야 하는고충이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이주민들이 신대륙에 오기시작 하면서 원주민의 90%가 죽어 갔다. 이주민들의 영토확장 정책으로 그들과 대결하면서 유럽의 발달된 무기앞에서 허무하게 학살되었고 쫒기는 과정에서도 처참하게 살육되기도 했다. 그보다도 대륙의 자연속에 살아온 이들에게는 유럽인들과 함께들어온 각종 전염병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수많은 인디언들이 병에걸려 그냥 죽어갔다. 유럽의 전염병에 감염되어 속수 무책으로 죽은 숫자가 엄청난 숫자로 기록되어 있다. 1500년대의 북미 인디언 숫자가 100만정도였는데 1900년대에는 그나마 ¼인 25만 미만으로 줄었다는 기록이다.
북미원주민 들에게는 유럽에서 건너온 백인들은 그들땅의 엄청난재앙이며 공포일수밖에 없는것이다. 그러기에 땅과 하늘이 그들의 신이고 자연이 그들의 친구였던 이들 원주민에게는 백인들이 들고오는 기독교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지고 볼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것이다.
이러한 북미원주민 중의 한보호구역 인디언 들에게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진 새 생명,영생에 이르게하는 구원의 복음을전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그들도 누리게 하기위해” 달려가는 이선교팀들은 일단 시카고 근교에 있는 그레이스교회에서 합류하여 그곳에서 저녁 예배를 드린후 일박하고 새벽에 다시 출발 하였다.
시카고 그레이스교회
그레이스교회 실내 체육관 / 버스에 묶여있던 청소년들이 몸을 풀었다.북미선교팀 100여명이 각자 지참한 슬립핑백으로 이곳에서 1박 했다.
선교팀에 함께한 목회자들 / 좌로부터 김 조나단 목사/ 원도연 목사(시온제일교회)/ 육민호 목사(주 소원교회) / 정광희 목사(영광장로교회) / 김종국 목사(새 언약교회) / 홍인석 목사(하늘문교회) / 박근재 목사(시나브로교회) / 김학룡 목사( 은혜와평강교회)
다음날 사역을 위한 기도회를 인도한 김종국 목사
사역을위해 진지한 자세로 기도하는 청소년들
시카고 “그레이스교회”의 대단한 역할
뉴저지 북미선교회 선교팀이 버스로 위스컨신 인디언 보호구역 선교지로 가려면 그 중간지점인시카고 인근에서 하룻밤을 자야 하는데 100여명의 선교팀을 정중히 받아들이고 예배와 쉼의 장소를 내어주면서 저녁식사 까지 접대한 곳이 시카고 그레이스 교회이다.
청소년들이 어지럽힌 화장실 식탁등을 아무말없이 뒤에서 수습 해주는 이교회 몇몇성도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레이스교회는 1993년3월에 첫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고 2002년에 이곳 대지5.5에이커를 매입 하여 새교회당을 건축, 2004년11월24일에 봉헌 하였다. 그후 10여년동안 꾸준히 성장 부흥하면서 현재 영어예배부를 포함 장년 500여명과 300여 교회학교 학생으로 견고한 믿음의 예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교단 소속이며 담임 원종훈 목사와 함께 15명의 교역자와 9명의시무장로 그리고 150여 제직이 이교회의 창조용어인 “함목”을 하고있다.
함목: 함께 목회함
KCC News 권 문 웅 기자
“우리도 이제부터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