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Day 39 (3월25일)
십자가 그 사랑 (사 53:1-12)
1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11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오늘은 좋은 금요일입니다. 영어로 Good Friday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대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이기에 그렇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오늘이 좋은 날이십니까?
혹시 십자가를 바라봐도 아무런 감격이 없다면, 오늘만큼은 예수님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저녁엔 4살짜리 딸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성경 이야기를 읽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딸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면서 <예수님 너무 불쌍해, 나 때문에 아무 잘못도 없는데 죽으신거잖아>라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꼬옥 안아줬더니, 이번엔 조금 더 격하게 울먹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죄송해요>
그런 아이를 달래주는데, 괜시리 눈물이 났습니다. <나에겐 왜 이런 눈물이 없을까? 왜 이런 감격이 없을까?> 그러면서 딸아이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더불어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성경을 읽고 듣고 전하였지만, 나는 <십자가>를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며 살아왔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복음을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53장 5절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성경책에 기록된 옛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와는 상관 없는 그런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사순절 서른아홉 번째 날 만큼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잠시만이라도 바라보시며, 십자가의 참된 의미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는 참된 기쁜 날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십자가 그 사랑
십자가 그 사랑 멀리 떠나서 무너진 나의 삶속에 잊혀진 주 은혜
돌 같은 내 마음 어루만지사 다시 일으켜 세우신 주를 사랑합니다.
주 나를 보호 하시고 날 붙드시리 나는 보배롭고 존귀한 주님의 자녀라
주 나를 보호 하시고 날 붙드시리 나는 보배롭고 존귀한 주의 자녀라
박순진 목사의 사순절 묵상 에세이/뉴저지 참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