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왕’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류수영도 기도하는 배우였습니다.
류수영은 2013년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데뷔 14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는데요. 그 동안 잘 생긴 비주얼에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로 호감배우였습니다. 그가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그 동안 드라마에서 보인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신선한 충격을 전했었죠. 힘든 군대 생활에서도 밝은 미소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줘 ‘긍정왕’ 타이틀을 얻게 됐습니다.
긍정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바로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평강제일교회 성도로 과거에 교회 측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기도를 하면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생기면 그만큼 더 많이 기도하게 된다. 말하고 듣는 모든 것이 상대와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상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 누구보다 내 자신이 그 혜택을 본다”고 했습니다.
류수영은 중보기도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보면서 어떻게 한참을 기도할 수 있나 신기했다”며 “그러다 군대에서 중보기도를 통해 오래 기도하는 체험을 했다. 아는 사람 10명만 붙들고 해도 금방 10분이 넘더라. 꽤 오랜 기간 중보기도를 했다. 어느새 몸도 마음도 평안해졌다. 불안하고 힘들 때는 나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것이 최고다. 마음이 힘들면 몸도 아프지 않나. 그럴 때도 중보기도만한 약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류수영의 좌우명은 ‘어려운 순간에도 온기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자’라고 합니다. 연예계에서 꾸준히 신앙을 지켜가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기란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붙들며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하는 교회오빠 류수영을 응원합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