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림 개인전
12월 7일 부터 13일 까지 K&P Gallery
K&P Gallery New York 관장 김 숙기
다음은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회에 다녀온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뉴욕,뉴저지 동문회 손대홍 회장이 보내온 글을 소개한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의 첫 목요일 저녁 6시, 뉴욕 첼시의 K&P 갤러리에서 이경림(회화 86) 동문의 전시회 오픈 행사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본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1990년 졸업 후 한국에서 오랜 시간 작품활동을 해온 이경림 동문은 2015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작품활동을 한 지는 2년 남짓이지만 한국에서는 34번의 개인전과 120여회의 그룹전, 그리고 국내외의 많은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7일실력 있는 동문입니다.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에 거쳐 열리는 개인전에는 23개의 작품을 전시하였으며, 이경림 동문이 2004년부터 작업을 시작한 골판지를 주로 사용하여 다른 재료와 함께 꼴라쥬 형식에 아크릴 칼라와 다시 아크릴 칼라의 광택을 최소화하는 방법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 새로 시도한 입체적인 작품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경림 동문이 어떤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한 기사를 보면 “
자신의 작품에서의 골판지는 또 다른 측면에서 ‘재생’과 ‘부활’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작품을 보는 안목이 부족한 저이지만, 어느 피사체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작가가 본 모습을 독특한 방식으로 강렬하게 화폭에 담아내는 작품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한국 부산 감천동을 2~3개의 캔버스에 나누어 담아낸 작품은 강렬한 색들의 대비 속에 녹아 있는 작가의 섬세함과 표현력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울러 미국생활에서 뉴욕의 특징을 담은 소품들은, 미국으로 이주한 후 뉴욕이 갖고 있는 색을 상징적인 장소를 통하여 표현한 것인데 불과 2년 동안 그렇게 많은 완성도 높은 작품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이경림 동문의 작가로서의 열정과 성실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경림 동문의 예술적 재능은 자녀들에게도 이어져, 오늘 전시회를 빛내기 위하여 장남 이교혁 군이 클래식 기타 연주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는데, 이 군은 스페인 왕립음악학교에서 기타를 전공한 재원으로 뉴욕에서도 연주회를 갖은, 장래가 기대되는 기타리스트라고 합니다. 장녀도 뉴욕의 FIT에서 쥬얼리를 공부하고 있어 여러모로 활약이 기대되는 가정이라는 생각입니다.
혹시 Subway를 이용하시면 23 st. Station이나 34 st. Station에서 12~3분 정도를 걸으면 27th Street에서 11th Ave.가 되기 전에 갤러리 건물이 있으며 전시회는 5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걸을만한 날씨인 것 같습니다.
KC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