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필그림교회 새장소로 옮겨 이름 바꾸고 새해 새출발
뉴저지 파라므스지역의 필그림교회가 미국장로교단의 한미노회 와의 소송으로 교회 재산과 건물에에 대한 권리를 내려놓고 다른 예배처소로 옮겨 "필그림선교교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1월 7일 2018년 새해 첫 주일예배를 드렸다.
버겐카운티 지방법원으로부터 교회 재산과 건물에 관한 모든권리를 교단의 한미노회로 이양하라는 판결을 받은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는 15년동안 폐허같았던 터전에서 뉴저지 유수의 대형교회모습으로 성장시켜놓은교회시설과 건물을 고스란이 남겨두고 조용히 물러나갔다.
필그림교회는 소속되어 있던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애에대한 입장에 반대하면서 교단탈퇴를 시도 해 오다가 지난해 8월13일 탈퇴성명서와 함께 "복음장로교단 ( EOC)"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
예배장소 이전에 앞서 12월 24일 주일에 필그림교회는 교회재산 보호를 위해 노회와 법정에서 계속 다툴것인가 아니면 성경말씀대로 그러지 말것인가를 투표에 붙여 투표자의 94%의 동의를 얻어 결국 법적대응을 하지않고 떠나게 된것이다.
이는 세상법정에서의 시비를 가릴것인가에 대한 찬반 의사라기 보다는 담임 양춘길 목사의 리더십을 인정하고 그의 판단과 지도력에 대한 신임과 지지를 보여준 성도들의 표현으로 보여진다.
이 일로 인하여 양춘길 목사가 담임하는 EOC교단 소속 "필그림선교교회" 와 떠나지 않은 일부교인들의 PCUSA 교단의 "필그림교회"가 별로 멀지않은 거리에서 공존하게 되었다.
필그림선교교회는 전 교회와 수마일 떨어진 위코프 타운의 같은EOC 교단 미국교회와 교회가 운영하는 중학교임원들의 호의적인 배려로 유아부에서 장년예배까지 2000여명을 수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것으로 알려젔다.
Faith Community Church 입구 / 530 Sicomac Ave. Wyckoff, NJ 07481
Faith Community Church
청소년과 EM이 사용하는 학교 시설
신년감사주일예배로 드린 이날 예배에서 양춘길 목사는 "새출발 하는 사람들 – 예수님과 함께"(마가복음1:14-2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양춘길 목사는 우리는 지금 새 출발 하는 사람들이다. 누구와 함께 출발 할 것인가. 우리 끼리? 아니다 예수님과 함께 출발한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복음중심의 교회, 복음선포의 사명을 가진 교회,선교적인 교회로 출발한다.
예수님도 회당에서 쫏겨나셨다. 그래서 들판으로 나가시어 거기서 말씀을 선포하시지 않았던가.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사람임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며 "복음을 위해 우리를 부르신 예수님과 함께 새출발 하자"고 새 출발의 결의를 다젔다.
한편 이날 1,2,3부예배에 참석한 청장년 인원은 예배부 집계에 따르면 1,051명이며 유아부에서 청소년 예배, EM 예배까지 2,000 여명이 이날 예배에 참석 한것으로 알려젔다.
필그림선교교회의 교회사무실은 570 Main St. #203 Fort Lee,NJ 07024 에 마련했고전화는 201- 461 -1225 이다.
파라므스 PCUSA 필그림교회는 남은 교인들을 위해 노회가 예배를 주도해 나가면서 빠른시일내에 담임목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떠난자들과 남은자들
이번필그림교회 사태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지난해 8월13일자 기사를 다시올린다.
뉴저지 필그림교회
미국장로교단( PCUSA ) 탈퇴 선언
1997년에 설립되어 뉴저지 파라무스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이며 뉴저지 주요대형교회로 발전한 필그림교회가 20여년간 소속되었던 PCUSA(미국장로교)교단을 탈퇴 한다는 성명서를 주요일간지를 통해 발표했다.
최근 4년동안 필그림교회는 소속교단인 미국 장로교가 진보적 신학노선을 택하고 성경을 왜곡하여 동성애 자인 목사 ,장로, 집사에 대한 안수 뿐만 아니라 성경적 결혼의 정의까지 "한남자와 한여자의 결합" 에서 성에 상관없이 "두사람의결합"으로 변경하는 과정을 보며 교단과의 관계해소 절차를 진행 해 왔다고 밝혔다.
필그림교회가 교단탈퇴를 위해 노회와 교단측과의 오랜 갈등은 이미 교계에 넓리 알려진 바이지만 이번 계기로 동포사회도 그 주요 원인이 우리사회에서도자주 논란이 되고있는 "동성애"와 "동성 결혼"의 문제 임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필그림교회는 2015년11월15일 필그림교회주관 교인공동회의에서 교단과의 관계해소 에대해 98%의 찬성을 얻었고 2016년10월16일에 있은 동부한미노회가주관한 교인공동회의에서는 97%의 교인이 교단과의 관계해소에 찬성한바 있었다.
필그림교회에서 열렸던 뉴저지 호산나 대회/ 뉴저지 대형집회의 중심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동부한미 노회는 불법적인 노회자체 찬반 투표를 통해 "은혜로운 결별정책"의 약속을 어기고 필그림교회의 교단관계해소를 부결 시켰다고 탈퇴선언서에서 밝히고 있다.
그결과 동성애자의 안수및 결혼을 허락하고 행정적으로도 공정성이없는 교단에 더 이상 머물 수 없다고 판단한 필그림교회는 2017년 8월 13일 주일 공동의회에서 1022명이 투표하여 98.1%의 찬성(찬성1003표/반대 16표/기권및 무효3표)으로 교단 탈퇴를 가결하고 복음언약장로교단, EOC(A Covenant Order of Evangelical-Presbyterians)교단가입도 96.7%의 찬성으로 가결하였다고 밝혔다.
필그림교회는 미국장로교단에서 탈퇴 하였음으로 더이상 미국장로교 소속 교회가 아니며 동부한인노회의 관할권 아래 있지 않음을 공표하고 있으나 노회측은 교단탈퇴는 불법이며 여전히 필그림교회는 노회 관할 아래 있다고 주장 하고 있다.
이로서 "은혜로운 결별정책"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지 않는한 필그림교회가 새로 가입한 OEC 교단과 PCUSA교단,그리고 동부한미노회와 필그림교회 간의 갈등이 예사롭지 않을것 으로 보인다.
이 탈퇴 선언서는 8월 13일자로 필그림교회 당회및이사회 명의로 발표 되었다.
KCC News 권 문 웅 기자 moonk2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