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측 “교회 건축 등을 둘러싼 최 목사의 리더십 부족으로 잡음 생겨”
건축과 교회 재정 등 최 목사 부부 관련해 여러 문제 제기돼
지구촌교회는 성도 2600여명이 참여한 임시 사무총회를 열고 최성은 담임목사 사임 배경 등을 보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저녁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임시 사무총회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도로 등록된 이들만 입장이 가능했다. 교회 측 관계자는 사무총회 직후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지구촌교회는 주차장, 셀모임 방, 교육관 등이 부족한 수지채플을 증축하는 ‘느헤미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 프로젝트에 오래된 본당까지 증축 논의도 이뤄졌는데 공사비가 2배 이상 증가하다 보니 그동안 교회 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이 과정 등에서 최 목사의 리더십 부분에 대한 여러 잡음이 있었고 지난 13일 자진 사임을 하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을 두고 일부 성도들은 사무총회 초반 열띤 토론을 이어갔으나 자진 사임인 만큼 교회 측 설명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일각에선 건축에 따른 잡음 외에도 교회 재정과 관련된 사안에서도 최 목사 부부로부터 크고 작은 문제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도들은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 목사의 문제 의혹을 제기한 블로그 등에서는 “이 문제를 덮다가는 우리 교회뿐 아니라 다른 교회에도 아주 잘못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우려와 분노에 섞인 교인들의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