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

제40회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

사진제공: 오클랜드 우리교회 김재은 목사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 제40회 정기총회가 10월 7일(월)부터 10일(목)까지 ‘교회가 복음이다’(빌레몬서 8-18)라는 주제로 뉴저지웨스트 오렌지에 있는 안디옥교회(이상성 목사)에서 개최되었다.
10월 8일(화) 오전 9시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정인석 목사의 인도로 김은재 장로(장로 부총회장)가 기도한후, 이응도 목사(부총회장, 피라델피아 초대교회)가 ‘교회가 복음이다’(빌레몬서 8-1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개회예배후 회원 호명등 임원선거를 위한 서기단을 구성한후 임원선출에 들어가 각지역 노회대표들이(?) 합의 선출한 이응도  부총회장을 신임 총회장으로 박수로 받아드리고 목사 부 총회장은 투표후 기타임원과 함께박수로 선출햇다.

이응도 총회장은 선출직후 오후 부터 회무처리등 총회 일정을 진행했다.

총회에 참석항 인원은 동행한 사모와 선교지에서 온 선교사들 로 160여 명이었고 임원 선출에 참여한 총회 회원은 장로 포함 123명이었다.

신, 구 임원 한자리에 가운데 꽃다발 든 이가 신임 총회장 이응도 목사/ 좌측 전 총회장 정인석 목사

신임 총회장 이응도 목사 (필라델피아 초대교회)의 설교전문

* 본 문 : 빌레몬서 1장 8-18절

* 제 목 : 교회가 복음이다.

저는 운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 좋은 길을 운전할 때 자유를 느낍니다. 그래서 한 때 저는 운전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비용을 좀 지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 speed ticket이어서 모양이 좀 빠지기는 합니다만, 저는 빠른 운전을 즐깁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저는 엄청난, 잊을 수 없는 부흥회를 경험했고, 그 이후로는 speed ticket이라는 방식의 사회 기여는 거의 하지 않고 있기는 합니다.

7-8년 전이었을 겁니다. 그날은 주일 저녁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주일 일정을 다 마치고 집에서 쉴 때도 계속 안좋았습니다. 잠자리에 들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때 24시간 오픈하는 Rite Aid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급히 나갔습니다. 필요한 약품을 사서 돌아왔습니다. 다만… 몸도 안좋고… 기분도 안좋고… 좀 빨리 운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3-4차례 꺾어서 집으로 들어올 때 마지막 제가 사는 타운 하우스 입구를 막 돌아설 때…. 뭔가 쎄~~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 이 사회에 재정적 기여를 하나?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 앞에 주차를 하는데 제 뒤에 경찰차 한 대가 딱 막아섰습니다. 온 동네가 빨간 불, 파란 불로 번쩍번쩍했습니다. 당황해서 내리려고 하니까 그야 말로 동네 부끄럽게 소리가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들려왔습니다. “Stay in the car!”

시계를 보니 11시가 넘어서 있었습니다. 무슨 이런 열심히 일하는 경찰이 다 있나… 이 시간에…. 좀 나쁜 말과 생각을 하면서 차 안에서 처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10분을 혼자서 뭘 하더니 제게 다가왔습니다. 경광등은 계속 번쩍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주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면허증과 보험증과 차량 등록증을 내밀었습니다. 그랬더니 경찰관이 그것을 받고는 제 차에 한 팔을 걸치고는 말을 걸어왔습니다. 왜 차를 그렇게 빨리 몰았냐고 했습니다. 배탈이 났고 기분도 나쁘고 빨리 집으로 와서 약을 먹으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음… 그래… 그렇군…. 하더니 그가 갑자기 제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 직업이 뭐니?”

좀 당황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그냥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목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한참 끄덕이더니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 오늘 설교했겠네? 오늘 무슨 설교했니?”

저는 다시 왜?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또 그냥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도 크리스찬이고 오늘 교회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저는 딱히 할 말이 없어서….그래? 잘했네… 정도로 대답했습니다. 그가 말을 이어갔습니다.

자신은 자기 교회 목사가 너무 싫다는 겁니다. 자기를 너무 힘들게 한다는 겁니다. 제가 왜?라고 다시 물었더니…. 대답이 기가 막혔습니다. 자기 교회 목사는 설교를 10번하면 9번은 같은 주제라고 했습니다. ”Change of Life”라는 겁니다. 예수를 믿고 복음을 받았으면 마음이 변하고 삶이 변해야 한다는 겁니다. 뭐 딱히 틀린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그게 왜 너를 괴롭히는거야?”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근무하는 타운쉽에서 교통관련 티켓을 제일 많이 끊기는 사람이 자기 목사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 동료들이 니 목사 또 티켓 끊겼다고 자주 놀린다는 겁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는 운전 습관 하나 못바꾸는 사람이 우리 보고는 설교할 때마다 “Change of life!”를 외치잖아. 자기 운전습관이나 좀 바꾸지 말이야…”

그가 나를 보고 하는 말인지… 진짜 그렇다는 건지…. 헷갈렸습니다. 좀 과장되게 웃으면서 말을 하던 그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제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Hey, Pastor Lee, 오늘은 내가 너에게 경고만 줄거야. 다만 기억해… 너 운전습관 바꾸지 않으면 다음 주에 설교 못할 수도 있어. “If you want to deliver your sermon next week and next week…., you have to change yourself, your driving.” 그리고 지가 저한테 “God Bless you, pastor!” 하고는 가버렸습니다.

저는 한 거의 1시간을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었습니다. 충격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날 그 부흥회 이후에 저는 더 이상 Speed Ticket을 통한 사회 기여는 하지 않습니다.

1. 빌레몬서라는 드라

빌레몬서는 특별한 성경입니다. 한 개인에게 다른 개인의 일로 또 다른 개인이 용서를 부탁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편지 아닙니까? 두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첫째,  편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빌레몬인가요? 그런데 적어도 이 편지에서 빌레몬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네시모인가요? 그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울인가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이 편지의 이해당사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빌레몬서를 하나의 드라마로 본다면 주인공을 누구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둘째, 빌레몬서는 복음인가요? 교회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십자가에 대해서, 구원의 은혜와 교리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복음이겠는데…. 오 형제여, 너에게 잘못한 이 성도를 나를 봐서 용서해줘라…. 정도입니다. 이 말씀이 어떻게 복음입니까?

2.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성경은 오네시모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습니다. 그가 바울을 만나기 전부터 예수를 믿었는지, 만나서 회심했는지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바울과 함께 로마의 감옥에서 큰 회심의 경험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 회심의 정도는 오네시모의 빌레몬을 향한 거룩하고 위대한 여정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왜 이 여정이 거룩하고 또 위대할까요?

첫째, 오네시모는 빌레몬에게 가면… 죽을 수 있습니다. 제정로마시대의 정치가이자 당대의 시대정신을 주도했던 철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세네카는 노예는 사람이 아니라 가축처럼 취급되어야 하며 말은 물론 입술조차 움직일 권리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네시모는 주인에게 해를 입히고 도망친 노예입니다. 돌아갈 수 있을까요?

둘째, 정말 먼 길입니다.(지도1) 오네시모가 제대로 된 운송수단을 사용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는 먼 길을 돌아갔을 것입니다. 그에게 돌이킬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크게 은혜를 받으면 가끔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결단을 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시간이 지나고 상황을 점검하다보면 생각이 현실적으로 변하지요. 사탄은 시간을 사용해서 오네시모의 마음을 연약하고 비겁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네시모는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는 길을 걷고 또 걷고 있습니다.

복음이란 그런 것입니다. 나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아무 유익이 없는 이 일, 위험하기만 한 이 일,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가장 큰 위기 속으로 몰아넣는 이 일이 오네시모에게 다가온 복음입니다. 그가 복음을 받고 자신의 앞에 현존하는 위기를 넘어설 그의 발걸음은 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자의 아름다운 발걸음이 됩니다. 그가 현존하는 위기 앞에 주저하고 망설이거나 돌아설 때…. 바울의 편지는 휴지조각에 불과합니다. 자신을 죽이는 복음에 순종한 오네시모, 그는 빌레몬에게 복음이 되어 한걸음 또 한걸음 걷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어떻게 만났을까요? 바울은 오네시모의 손에 빌레몬서를 들려주었고, 옥중에 함께 있던 두기고에게 골로새서를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는 모두 골로새 교회의 지도자이면서 오네시모의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오네시모가 바울의 권면을 복음으로 받기 힘들었던 것처럼 빌레몬에게도 이 말씀은 참으로 받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는 노예제도를 기본적인 생산력으로 가진 로마의 귀족입니다. 그가 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의 상식에도, 이익에도 반대되는 일입니다. 로마의 귀족으로 도망간 노예를 아무런 징계없이 형제로 받는다면… 자신의 신분에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냥… 오네시모를 로마에서 바울과 함께 있게 하고, 빌레몬을 골로새교회의 좋은 지도자로 살게 하면 될 것을…. 왜 이 두 사람의 삶에 이렇게 큰 위기를 주시는 것일까요? 저는 바로 여기에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전략이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역사를 바꾸는

사실 빌레몬 쯤 되면 참 좋은 성도입니다. 자신의 집을 예배의 처소로 내어놓고 골로새 교회를 시작한 성도입니다. 로마의 귀족이니 능력도 있고 영향력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에게 복음의 큰 도전이 다가왔습니다. 바울은 골로새서 3장에서 초대교회의 모습을 이렇게 전합니다.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  모든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3:11-14)

하나님은 이 말씀을 통해서 제국 로마의 가치와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 속에 세워지는 새로운 복음적 관계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로마의 질서는 귀족이 있고 노예가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의 주인이 되고 주권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세상에 세워지는 교회에는 헬라인과 유대인의 차별이 없고, 귀족과 노예의 차별이 없습니다. 모두 함께 하나님의 택하심과 구원하심을 입었습니다. 서로 용서하고 용납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아마도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만나기 전까지…. 빌레몬서와 함께 골로새서를 받기 전까지 예수 믿는 로마의 귀족이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를 칭찬하고 존경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의 상식과 삶에 복음으로 충돌하십니다. 그 복음은 차별없는 복음, 용서와 용납의 복음입니다. 빌레몬이 이 복음을 받으면…. 빌레몬서는 성도와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이 복음은 노예제도를 근간으로 하고 있던 제국로마에 균열을 일으킵니다. 세상을 바꾸는 능력이 됩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통해서, 그의 편지를 통해서 빌레몬에게 묻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당신,  복음을 받을 있는가?  복음을 받고 복음으로 변화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는가? 당신의 믿음은 제국 로마를 변화시킬 있는가?

저는 빌레몬서가 참으로 놀라운 복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교회가 어떻게 제국로마를 변화시킬 수 있었는지를 짧은 한 장의 성경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4. 교회는 복음일까?

제가 아까 빌레몬서를 읽으면서 두 가지 질문이 있다고 했습니다. 물었습니다. 첫째, 이 편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편지의 주인공은 교회입니다. 교회는 이 편지를 전달해야 하고, 받아야 하고, 변화되어야 하고… 그리고 편지 그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초대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했습니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것이며 돌판에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것이라(고후 3:3) 교회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며, 그러므로 세상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빌레몬서라는 드라마의 main character는 교회입니다.

두 번째 질문 기억하십니까? 범죄하고 도주한 종을 용서하고 받아들여달라는 이 개인적인 편지가 어떻게 복음이 됩니까? 빌레몬서는 복음의 역동적 경로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바울이 복음이 되면, 오네시모가 복음이 됩니다. 오네시모가 복음이 되면 빌레몬이 복음이 됩니다. 빌레몬이 복음이 되면 골로새교회가 복음이 됩니다. 골로새교회가 복음이 되면 로마를 변화시키고 역사를 바꾸는 복음의 능력이 됩니다. 복음은 이렇게 메마른 들판에서 시작되는 작은 불씨처럼…. 하나의 불씨가 다른 마른 풀들을 불씨를 만들고 또 다른 마른 풀들로 불씨를 만들어 거대한 들판을 불태웁니다. 오네시모와 빌레몬이 원래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골로새교회가 큰 교회여서가 아니라…. 복음이 한 사람 안에, 한 사람이 복음 안에 들어갔을 때… 복음이 한 교회 안에, 교회가 복음 안에 들어갔을 때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를 말씀과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빌레몬서는 왜 복음일까요? 이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에게는 버려질 수 있는 종이에 쓰인 편지에 불과하지만 이 말씀이 육신이 되는 그 사람, 이 말씀을 품는 교회에 대해서는 이 말씀이 삶과 관계와 사회와 역사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재미고신의 이름을 함께 나누고 있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고민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짧은 시간에 딱 하나의 질문 혹은 고민을 우리 모두가 마음에 담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2024년 가을, 우리 교단의 제 40회 총회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명제 하나를 주제로 제시했습니다. 함께 읽어보실까요? 교회가 복음이다!’ 맞습니까? 복음이어야 한다… 복음이 되면 좋겠다… 복음이 되겠지…. 그렇겠지… 되어야 하는데… 우리 교단은…. 재미 한인 예수교 장로회 고신은 2024년 10월 8일 오전 9시 30분, 오늘 우리는 우리 시대와 역사 앞에 복음….으로 역할하고 있습니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 때 우리 고신 교단의 founder들은 그들이 살았던 사회와 역사 앞에 복음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그들의 신앙이,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교회는… 비록 감옥에 있고 형장에 있고 핍박을 받고 연약하고 소수에 머물러도 복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복음으로서의 삶과 신앙을 존경하고 본받으며… 한국에는 고신교단과 교회를 세웠고, 미 땅 미국에서는 재미고신 40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재미고신 40년이 지나서, 혹은 고신교단 74회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복음이 되어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슬프게도… 비참하게도…. 교회는 커지고, 성도는 많아지고, 목소리는 높아지고, 건물은 커지고, 예배는 삐까번쩍 화려한데…. 우리 자신에게 물읍시다. 이제 40년을 지나서 다시 40년을 바라보며…. 우리가 애굽의 화려한 궁전의 40년이 아니라 거칠고 메마른 광야에서 40년을 보낸다고 할지라도…. 그 시간이 우리가 복음이 되는 과정이라면, 그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고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우리가 사는 이 시대와 이웃들 앞에 교회가 복음임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래서 교회는 복음인가?라는 질문을 누군가 우리에게 던진다면…. 당연하지! 당근이지…. 아멘, 그렇고 말고….교회가 복음이지, 우리가 복음이지…. 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신은, 고신교단과 교회는 우리 시대를 책임지고 변화시키는 복음인가?라고 물을 때…. 아멘… 주님, 우리는 언제나 주님 주시는 말씀을 붙들고 복음으로 역할하기 위해 오늘도 몸부림칩니다… 라고 마음으로, 눈물로 고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교회가 복음이 되어야 복음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됨을 믿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복음, 낮아지는 복음, 섬기고 헌신하는 복음으로 변화되어야… 세상의 변화를 선포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교회가 복음으로 살지 않으면… 복음은 골로새 교회와 빌레몬의 대문 앞에 구겨지고 찢겨져서 뒹구는 종이조각일 뿐입니다. 오늘 재미고신교단의 40년의 총회를 개회하는 예배를 드리는 지금 우리가 다 함께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복음이다.” “고신이 복음이다

KCC News 권 문 웅 기자 moonk2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