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김응선 (Thomas E. Kim)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올린날: 2025년 6월 18일

- 성소수자와 연대하는 미국 내 한인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의 모임인 ‘열린감리교인들’, 성소수자들과 함께하는 한인 그리스도인 단체인 ‘색동나무’, 미국 내 유일한 한인 화해회중(reconciling congregation)인 ‘ᄒᆞᆫ 연합감리교회(HA:N UMC)’ 등이 오는 6월 27일 금요일 오후 8시(EST), 한국 시간으로는 6월 28일 오전 9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연합예배를 드린다
- 이번 예배를 준비하는 단체 중 하나인 색동나무는 하나님의 포용적인 사랑을 기독교 신앙과 실천의 기본 원리로 믿는 다양한 배경의 한인 및 한인 미국인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성소수자와 그 지지자를 포함해, 다양한 이유로 기독교 공동체에서 소외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을 환영하며 연대하는 신앙 공동체이다.
- 열린감리교인들은 한국어와 전통을 공유하는 연합감리교회 소속 목회자들로, 교회와 공동체 내 성소수자들이 하나님의 차별 없는 사랑 안에서 환대와 평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환영하고 지지하는 단체이다.
- ᄒᆞᆫ 연합감리교회(HA:N UMC)는 고유한 영적 여정을 통해, 기독교 신앙 안에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신학을 해체하고 이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하나님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명을 지닌 회중이다. ᄒᆞᆫ 연합감리교회는 그리스도의 치유와 해방의 메시지를 실천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 모든 형태의 불의와 억압에 함께 맞서 싸우는 것을 사명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성정체성을 지닌 한국계 미국인을 포용하는 공동체이다.
- 올해 예배에는 2019년 8월 퀴어 문화 축제에 참석해 성소수자들을 위한 축복식을 집례한 것을 이유로, 기독교대한감리회로부터 2022년에 정직 2년을 선고받았고, 2023년 12월 8일에는 ‘성소수자 환대 목회’를 이유로 ‘출교’ 당한 이동환 목사와 2024년 6월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동성애 축복식을 집례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같은 날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로부터 출교 판결을 받고 항소했다가, 2025년 5월 2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재판부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연회 재판부로 환송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충북연회의 재판이 다시 진행되면서, 6월 12일 충북연회로부터 재차 출교 판결을 받은 차흥도 목사가 참석한다.
- 이번 연합예배에서는 이 두 목사의 간증을 비롯해, 성소수자들과 그들과 연대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만난 하나님, 그리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 6월 27일(미국 동부 시간 오후 8시, 한국 28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이번 예배는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통역되며,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