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rlem Jirani Ensemble과 Helen Cha 이야기



<인터뷰>

– Harlem Jirani Ensemble과 Helen Cha 이야기

얼마전 뉴욕 할렘지역에 있는 The Northern Manhattan Nursing Center( 양로원)에서 한 한국여성이 이끄는 Harlem Jirani Ensemble의 위문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 오후 2시에 그곳을 찾았다.





 


대부분이 연약한 모습의 흑인 노인들로  모두가 휠체어에 앉아 그리크지 않은 강당에 무표정한 얼굴로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로원 관계자가 몇마디 소개하는 말을 한후 Harlem Jirani Ensemble의 디렉터 Helen Cha(한국명 차혜정)가 노인들 앞에나와 인사와 함께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공연에 나서는 아이들은 4학년에서 8학년 비교적 어린 나이다. 자기들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일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했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다. 노인들은 기대에찬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Helen Cha의 지휘로 아이들의 노래와 두 보조 선생님의 지휘로 북연주가 한시간 정도 진행되는 동안 노인들은 엷은 미소와 함께 손벽을 치며 격려의 표시를 보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손을 들기조차 힘들어 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공연을 즐거워 했다. 누구에게 보인다는, 들려준다는 그런모습 보다는 스스로자신들의 연주에 몰입하며 엔조이 하는 모습이었다.  South America와 Africa의 전통 타악기 “캉고”(Cango)와 “젬베”(Djembe)를 두두릴때는 아이들은 더욱 자신감넘치게 연주를 했고 노인들은 손벽치며 즐거워 했다. “할렐루야”로 호응 하는 소리도 들렸다.

위문연주를 끝낸 헬렌차는 뒷마무리에 바빴고 서로의 일정때문에 여러날이 지난후에야  Harlem Jirani와 그에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눌 수 있었다.

 

*Africa에서온 Kenya Jirani는 들어 아는데 Harlem Jirani는 생소하다.

“그럴것이다.  Kenya Jirani가 2010년 미주지역으로 공연을 왔을때 그들을 도와 주면서 Kenya Jirani의 설립자인 임태종 목사와 뉴욕 할렘에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있는 아이들에 관심을가지고있던 미연합감리교 뉴욕감리사였던 심건식 목사외 몇몇분의 마음이 모아저 만들어 젔다.

Jirani라는말은 Kenya의 원주민어인Swahili어로 “이웃사람”이라는 뜻이다. 우리 크리스천이 사랑으로 섬겨야할 대상이기도하다. 할렘지역 African- American(흑인) 교계 관계자들을 만나 의논하고 협조를 얻으며 오랜시간이 걸려 이루어젔다. 현재는 초기단계여서 여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재정적인 뒷바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심건식 목사를 중심으로 6분의 이사가 도와주고 있고 내가 예술감독으로 실제적인일을 맡아한다.

이런일은 꾸준한 열성과 후원으로 보통 5년이 넘어서야 안정적으로 사역이 지속될수있다.

좋은의도로 시작한 일들이 재정적인 문제로 사라지는 많은 경우를 보지않나?

꾸준한 재정적 뒷바침이 중요하다.”

 

*무슨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이기도 하다고 들었는데…

“설립 30여년이넘는Empire State Youth Orchestra(ESYO)의 음악감독/ 지휘자로 있다.

뉴욕 올바니 주청사에 본부가있다.  내 본직업이며 직장이다. 올해로 11년째다.”

<Empire State는 New York주의 다른이름이다.>



 





<참고>E S Y O Website에는 다음과같은 내용으로 헬렌 차를 소개한다.(2013년 6월 현재)

Helen Cha History:
ESYO was founded  in 1979 by Barry Richman. With colleagues Lois Lyman and Eleanor Barnes, Richman gathered a group of parents and music educators to organize an orchestra for the region’s talented young musicians. For the first two seasons ESYO had only one ensemble – the Youth Orchestra.  Over the years, additional ensembles were added to meet

the needs of the community of young musicians and to provide an opportunity for younger, less-experienced players to start in one group and (with successful auditions) move into higher level groups.

Helen Cha-Pyo is in her ninth season as ESYO’s Music Director. Previous Music Directors, such as Victoria Bond, Eiji Oue, Paavo Järvi, and Francisco Noya, have gone on to illustrious, international conducting careers.

 


*아이들의 지도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일반적인 음악교육과 인성교육은 매주 토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내가맡아 아이들을 지도한다.

그리고 2명의 선생님이 개인지도와 특별지도를 한다. 할렘에서 드럼과 아프리카 댄스학원을 3대째 내려오며 운영하고있는 Brother Jerome, 작곡 전공인 Voice Coach  Danna Hanchard가 그들이다.

소정의 보수를 지급하지만 헌신적이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한다. Jerome은 아프리카 전통음악과  댄스 ,문화를 가르친다.  한국인도 우리 전통문화를 2세들에게 가르치려 하지안나. 그들도 열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고있다.

 빈곤과 범죄가 넘치는 할렘지역의 소수의 아이들이지만 우리는 크리스천의 심장과 Value를 가지고 음악을 통해 자부심을 갖게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 넣어준다.

아이들이 “ We are the Children of Tomorrow”라든가 “World is waiting for Us”같은 노래를 신이나서 부르는 이유이다.”

<참고 >*Harlem- 맨해튼 110가에서 155가 사이의 맨해튼북부 지역으로 실업율이 매우높고 가난한 흑인들이  모여사는 흑인밀집 지역이다. 빈곤과 범죄로 뉴욕에서 가장 악명높은 우범지대로 꼽혀왔다. 흑인 민권운동과 여론의 중심이고 그들의 고유문화와 예술의 근원지 이기도 하지만 성적 문란으로 아이들에게는 어머니의존재는 확실하지만 아버지의 존재는 없거나 희박하다. 빈곤, 알코홀, 마약이 일상인 속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이고 밝은 미래를 바라보기 어려운 현실로 알려지고 있다.

*Harlem Jirani Ensemble의 공연은 어떻게하나?

“2011년 뉴저지 Drew대학에서 첫공연을 가진이래 주로 뉴욕일원에 있는 미국교회를 순방해 왔다.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주일 낮시간과 교회의 행사에 참여한다. 교회뒷뜰 가든도 자주 이용하는 장소다. 지난해 12월에는 뉴욕 River Side  Church에서공연했다. 6월 15일에도 그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발표회를 갖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기량을 발표한다는 점에 매우 고무되며  자랑스러워 하고 할렘지역 커뮤니티의 반응 또한 좋다. 특히 어머니 주일 행사에 참여하는 공연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Africa 까지 가서Kenya Jirani도 지도한다는데 어떻게하나?

“2011년부터 매년 세번 Kenya에 단여오고 있다. 오래 있지는 못한다.

가서 아이들을 직접지도하면서 한편으로 아이들과 관계되는 사람들, 음악지도자들을 대상으로 5,6일간 음악이론과  실기를 지도하고 돌아온다. 더 잘하기위해서 그들은 짧은 시간에 열심히 배운다.”




 

Harlem Jirani는 2006년 Africa Kenya에서 임태종 목사가창립한 Kenya Jirani 어린이 합창단의 뉴욕공연을 계기로 임태종 목사와 헬렌 차가 서로 만나면서부터 시작이된다.

임태종 목사는 케냐 지라니합창단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하나님의 퍼즐게임”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는데 그책에서(P179) 헬렌차와의 만남을이렇게 쓰고있다.

  

<헬렌차 집사는 미국1회공연 때에 뉴저지 베다니교회에서 공연을 한후 홈스테이를 한 집의 가족이었다. 남자 단원 3명과함께 우리부부를 꼭 본인의 집에 홈스테이를 하도록 요청하였다. 의아해하며 그 집으로 갔더니 33년전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 교육을 지도하여 주셨던 스승님이신 차풍로 교수님이계셔서 깜짝 놀랐다. 헬렌 차 집사가 바로 차풍로 교수님의 딸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차집사는 이미 미국에서 그것도 뉴욕 맨해튼에서 15년째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였다. 가정에 가서야 이모든 사실을 알고 다시한번 지라니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섬세하신 역사에 충격을 받았다.

뉴욕공연을 끝내고 시카고 공연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헬렌차 집사에게 노래지도를 잠간 부탁을 하였는데 바쁜 스케쥴을 조정하여 한나절을 지도해 주었다. 5분만에 아이들을 사로잡으며 아이들의 노래를 바꾸어 놓는 지도력과 카리스마로 모든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이렇한 헬렌 차와의만남과 당시 적극적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심건식 목사(미연합감리교 뉴욕연회 감리사 역임)와의 교감으로 Harlem Jirani의 그림이 그려지기시작했고 2010년 8월에는 예술교육과 글로벌리더쉽 훈련과 양성을 목표로하는 “Harlem Jirani Ensemble”이 뉴욕주정부 교육부에 법인등록을 마치게 되었다. 그후로 헬렌차는 Kenya Jirani를 포함한 예술감독으로 Harlem Jirani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임태종 목사는  이러한 일련의 관계를 하나님이예비한 퍼즐 맞추기와 같았다고 술회하면서 퍼즐의 한조각, 헬렌 차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의 퍼즐게임P.187)

<헬렌 차는 Eastman 음악대학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하였다.그리고 곧바로 2년마다 두명만응 뽑는 예일대학교 음악박사 학위과정(지휘자 과정)에서 1등으로 선발 되었다. 그런데 그해 록펠러가 세운 뉴욕 맨해튼의 “리버사이드교회”로 부터 음악감독및 상임지휘자로 전격적인 초청을 받았다.

 

두길을 놓고 기도하는 중에 13세 때에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아버지 차풍로 목사님이 딸을 위해 안수기도를 하면서이딸이 이런 아름다운 교회에서 하나님을 음악으로 섬기는 딸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일이 생각났다. 그래서 예일대학교 교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사과정을 포기 하였다.




그리고 27세라는 최연소 나이에 리버사이드 교회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직을 수락하였다. 그리고 7년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350여명의 단원을 가진 미국을 대표하는 Empire State Youth Orchestra(ESYO)로부터 강력한 초빙을 받아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로 10년째 활동 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인 음악가가 또하나의 지라니의 퍼즐로 하나님께 붙잡힌것이다.>*헬렌 차는 Eastman 대학이전에  줄리어드와 Oberlin(Ohio주)대학에서도 공부했다.

헬렌 차는 결코 우연이 아닌일로 Kenya Jirani의 까만아이들과 인연을 맺게되고 그리고 맨해튼 할렘지역의 어려운 아이들 중에서 뽑힌 역시 까만아이들로 구성된 Harlem Jirani를 이끌어 나가게 되는데 하나님은 이중심에 다른 한사람을 발견 하게된다..
다름아닌 지난3월말에 작고한 차혜정집사의 부친 차풍로 목사.

차풍로 목사(1930 – 2013)관계의 영성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이에 관련된 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며 14년을 감리교 신학 대학에서 가르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았던 교육신학자 이자 교수, 목회자였다. 미주에도 성공적인 목회를 하고있는 많은 제자들이 있다. 차혜정 집사는 그런 부친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며관계의 영성에대한 교육을 직접,간접으로 받고 자랐으리라.

그렇다면 관계의 영성 가장 이해하고  실천하는 제자의 한사람이 바로 차혜정 집사 그사람이 아닐까.

 

KCC News

 

[이 게시물은 moonkwon님에 의해 2013-07-07 01:07:13 미주교계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