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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순절에 금식하며 무언가를 포기하는가? 

사순절이란?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로 시작해서 부활절까지의 40일 동안의 중요한 기독교 절기이다. 실제로는 46일이지만, 모든 주일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날이기에 40일 안에 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40일일까? 성서에서 40일은 중요한 날이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께서 40일 밤낮 비를 내리셨고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전에 시내산에 올라 40일을 보냈으며,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준비하며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을 하였다. 왜 사순절에 금식하며 무언가를 포기하는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준비하며 광야에서 40일 밤낮을 금식하였던 전통에 따라 사순절에는 초대 교회로부터 금식(Fasting)하고 무언가를 절제(Abstaining)할 것이 권고되어왔다. 금식과 절제는 성서적 사순절에 행하는 금식과 절제는 구약과 신약 모두에서 나타나는 성서적이며 신앙적인 관행이다. 유대인들은 속죄일에 금식해야 했고, 이스라엘이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을 때,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금식하라고 가르치셨으며, 어떻게 금식하는지 또한 가르치셨고, 직접 금식을 실천하였다. 또한 특정 음식을 금하는 절제 역시 성경에 나타나는 신앙적 관행이다. 다니엘서에서, 다니엘은 3주 동안 좋은 떡, 고기와 포도주를 먹지 않으며, 기름 또한 바르지 않겠다고 말한다.  성서적이고 신앙적인 관행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기독교인들은 사순절 동안 금식을 해왔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어떤 기독교인은 아침 식사를, 다른 이들은 점심 식사 혹은 저녁 식사를 금식한다. 그러나 여기서 금식은 한 끼 혹은 세끼 모두를 거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금식은 꼭 기도로 연결되어야 하며 금식을 통한 기도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40일 동안 금식을 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준비하면서, 금식은 본인과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금식을 할 수 없는 사람들 물론 사순절 동안 금식하는 것이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꼭 지켜야 하는 율법과 같은 법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금식을 한 끼 혹은 세끼 혹은 다른 무언가를, 그리스도를 위해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금식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자, 임산부, 수유하는 엄마, 심각하나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 허약한 노인, 감염된 사람, 큰 수술에서 회복하는 사람 등 금식하고 싶어도 건강상의 이유, 직업상의 이유, 환경상의 이유 등으로 금식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항상 사순절에 금식할 수 없는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사순절 절제 물론 사순절 동안 금식을 할 수 없는 기독교인은 식사 이외의 다른 좋아하는 음식을 금식하거나 절제함으로 대신할 수 있다. 예전에 목회할 때, 중고등부 담당 목회자가 사순절에 자기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금식할 거라고 자랑스럽게 선언하는데 적잖은 문화 차이와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건강상, 직업상, 환경상 금식을 할 수 없는 경우, 대안으로 다른 음식을 금식하는 것도 좋은 절제의 관행이다.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설탕, 청량음료, 고기, 혹은 커피 등을 금식할 수 있다. 아니면, 사순절 동안 외식을 줄이고 그 비용을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해도 좋다. 이 또한 여의치 않다면, 이제는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전자기기를 절제하는 것도 또 다른 형태의 금식이 될 수 있다. 넷플릭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등 하나님과 묵상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전자기기 소셜 미디어 등으로부터 하루의 일정한 시간 동안 떨어져서 말씀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절제의 방법이 있다.  사순절 Add-On 건강상, 직업상, 환경상 혹은 어떤 이유에서든 금식할 수 없지만, 사순절 40일 동안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준비하면서, 본인과 하나님 그리고 본인과 이웃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신앙적 관행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1. 기부하기 평소에 여러분의 돈을 어디에 쓰는지 생각해 보라. 우리가 돈을 어디에 쓰는지는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외식을 너무 많이 하는가? 최신 전자기기만 살 궁리를 하는가? 옷이나 가방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가? 사순절 동안 평소에 지출을 많이 하던 것 대신 그만큼의 금액을 모아서, 지역사회의 자선단체에 기부를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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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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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tephan Kwon(친구가보내온글) 아무리 작은 소리도 자정이 지나면  귀에 거슬린다.  하물며 반복되는 기계음 소리는 두 말 할 것도 없다.  지난달 이사온 윗층에서 새벽 1시 지나면  어김없이 모터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찌~익 찌~익”끊어질듯 이어지고 이어졌가다 멈추기를 수 십 차례 반복한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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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님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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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대답하라! 어째서 머리를 숙이는가? 반복한다.어째서 머리를 숙이는가?5천년 가난을 물리친 민족중흥에 피땀 흘린 님들이여!어째서 지금 머리를 숙이고 있습니까? 머리카락 자르고, 쥐잡아 밍크털 만들고,곰인형 만들어 난생 처음 외국에 물건을 팔았다. 산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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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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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좋은 목수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목수 할아버지가 다니는 ‘시카고교회’에서중국의 고아원에 옷을 보내기로 하고 옷을 담을 나무상자를 만들었습니다. 그 만든 상자에 옷을 담고 마무리 작업으로 못질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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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한인 3명 중 2명 “외계인 있다” 한인 3명 중 2명은 외계인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미주 한인 3명 중 2명은 외계인이 존재하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들어 UFO(미확인 비행물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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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씨앗 속에는 숲의 약속이 들어 있다” 나눔은 작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고 하네. 신이 선물로 준 소유를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것은 씨앗 속에 깃든 숲의 약속처럼 반드시 수천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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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이야기 제목이 좀 으스스하죠?^^ 공포영화는 아니구요, 항일운동을 다룬 영화입니다. 193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요. 흑색단이라는 항일무장단체가 총독부에 비밀첩자를 두고 활동을 하는데 그 첩자를 ‘유령’이라고 부릅니다. 상해에서 흑색단과 유령을 적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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