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씨앗 속에는 숲의 약속이 들어 있다”

나눔은 작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고 하네.

신이 선물로 준 소유를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것은 씨앗 속에 깃든 숲의 약속처럼 반드시 수천 배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혼자만 움켜쥐지 않고 주먹을 펴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온전히 주는 행위는 우주의 풍요한 흐름을 우리 삶 속에 순환시키는 것이므로!

우주가 빚어내는 주고받음의 아름답고 미묘한 신비에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기쁨과 행복은 배가될 것이네.

고진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