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화장실에 성경을 놔두면 더 좋다.


 

모르는 사람들은 말한다.

아내가 있는 안방, 거실을 마다하고

왜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냐고?


정말 답답하다.

오늘 같은 휴일 날은 십중팔구 아내의 잔소리가 펄펄 살아 귀청을 때린다.

바보같이 앉아서 고스란히 듣고만 있기에는 개뿔만한 자존심이 가만있질 않는다.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사소한 부부싸움의 발단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생활의 팁 하나만 가르쳐준다.

도망가는 거다.

어디로? 화장실이다.

아내의 잔소리가 시작될 듯 싶으면 스마트폰하나만 냉큼 들고 화장실에 숨어라.

옛날에는 신문 들고 들어갔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면 뉴스는 물론 온갖 잡동사니 다 즐길 수 있다.

킬킬거리며 카톡도 할 수 있다.

시간 죽이는 데는 최고다.


아내에게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즉시 해소해야한다.

놔두면 행복한 가정에 불상사가 일어난다.

때로는 남자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치질염려가 있으면 마른 욕조속에 편히 앉으면 된다.ㅋ


헐!

아내가 밖에서 소리를 질러댄다.

“왜? 뭘 또 잘못 먹었어? 설사야?”

 

아무튼 화장실에서 성경 몇구절 읽는것도 좋다.

불경?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