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튼튼하면 만사가 편하다.


이가 튼튼하면 만사가 편하다. 음식을 잘  소화시키니 배가 편해지고, 활동력도 왕성해진다. 하지만 이가 조금만 아파도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치주병에 걸리면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입 냄새 등으로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치주병을 방치하면 당뇨병, 뇌졸중, 심장병은 물론 발기부전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평소에 어떻게 해야 치아 건강을 잘 지킬 수 있을까.

치실을 쓰고, 하루 3번 이상 양치질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일까.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치아 건강과 관련된 고쳐야 할 습관’을 소개했다.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는 다른 게 한 가지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식사를 한 후 곧장 양치질을 하는 것보다 좀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런던의 치과의사 필 스테머는 “음식에 들어있는 산과 당분 때문에 일시적으로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이 약해져 있으므로 적어도 30분은 기다리는 게 좋다”며 “너무 빨리 이를 닦으면 에나멜이 다시 굳기 전에 벗겨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산이 강한 음식을 먹었다면 30분은 기다리는 게 좋다고 권한다.

양치질을 너무 세게 한다=양치질을 강하게 하면 좋은 것 같다. 조금 힘이 들어야 이가 밝고 깨끗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나친 양치질은 치아를 예민하게 하고 잇몸을 약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치과의사에게 좀 더 부드럽게 양치질하는 방법과 적당한 칫솔을 문의해보라.

치실을 너무 빨리 움직인다=치실을 쓰면 이에 좋다. 미국치과학회는 매일 하기를 권한다. 그러나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다.

미국치과위생사협회에 따르면 절대로 치아 사이를 탁탁거리며 소리 나게 치실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지그재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부드럽게 이 사이를 오가게 해야 한다.

치실을 너무 세게 당기거나 너무 빨리 움직이면 부드러운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번 같은 곳부터 닦기 시작한다=전문가들은 양치질을 매번 같은 지점에서 시작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양치질을 하면서 치아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번 같은 곳에서 닦기 시작하면 골고루 닦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작 지점을 바꿔보면 소홀히 하는 곳이 없게 닦을 수 있다”고 말한다.

‘치아 파괴자’를 달고 산다=우리 주변에는 치아에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과 음료가 수두룩하다. ‘치아 파괴자’라고 부를 정도이다.

무설탕 껌, 사탕, 음료에도 상당히 많은 산이 있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 과일 사탕이나 다른 산성 식품을 먹은 뒤 15~20초 정도 물로 양치를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