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기념으로 가지고 간 것들

 



천사가 기념으로 가지고 간 것들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천사는 하루 동안 세상에 머물며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해가 질 무렵 금빛 날개를 접으며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했습니다. 

“이 땅에 온 기념으로 무엇을 가져갈까?”
하며 천사는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정원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을 보며 말했습니다 
.“향기롭고 아름다운 저 꽃을 가져가야지.” 

그런데 정원 옆의 열린 문틈으로 미소를 지으며

잠자는 어린 아기가 보였습니다. 
“아기의 미소는 꽃보다 훨씬 아름답구나.

저것도 가져가야지.”

그때 천사는 아기의 볼에 입을 맞추는

어머니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저 사랑은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아름답구나.

저것도 기념으로 가져가야지.”
천사는 세 가지 보물을 안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보따리를 풀자 꽃은 다 시들어 있었습니다. 
아기는 세차게 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는 아기를 달래는 어머니의

아름다운 사랑은 여전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빼어 닮은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 곁에

 가 있을 수 없으므로 대신 
어머니를 보내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위로를 받으리라”(아사야66:13)


 



-byunhyund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