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감별하는 방법

 

돌팔이 감별하는 방법


 

‘박태환의 도핑 사태’를 보면, ‘문제가 보이는 병원에선 언젠가 문제가 일어난다’는 일종의 ‘머피의 법칙’이 떠오르네요. 병원이나 의료인뿐 아닙니다. 치료법, 식품 등에 대해서도 ‘돌팔이’가 도처에 우글댑니다. 몇 번 소개했지만, 여러분 스스로와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꼭 새겨주시길 빕니다.



●언론에서 광고성으로 의심되는 보도는 99% 광고다. 광고비를 뽑으려고 무리한 치료를 권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눈길도 주지 않아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비용이 턱없이 비싼 치료는 받지 않는 것이 좋다.

●현대의학으로 단시일 내에 고칠 수 없는 병의 획기적 치료를 주장하면 의료 사기꾼일 가능성이 크다.

●광고를 많이 하는 의사, 운동선수나 유명 인사를 치료했다고 내세우는 의사는 일단 의심하라. 이들 의사는 신문의 특집 섹션, 특정 케이블 TV의 대담 프로그램에 자주 나온다.

●임상시험 결과가 아니라 유명인이나 특정 환자의 치유사례를 내세우며 홍보하는 곳은 열이면 아홉, 의료인이라기보다는 장사꾼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 의학의 정설을 전면 부정하고 자신만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 믿지 않는 것이 좋다. 돌팔이의 단골메뉴는 ‘신비주의’와 ‘현대과학의 음모론’이다.

●외국 명문대 병원의 연수 실적을 내세우는 의사도 의심하라. 이들 병원의 초빙교수, 교환교수였다는 이력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의료 사기꾼은 자신의 치료법은 기적이라고 말하고 근거를 물으면 특허, 비밀 등을 내세운다.

●의료계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탄압하지만 언젠가는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노벨상을 들먹이기도 한다.

●‘법적 대응’을 좋아한다. 자신에 대한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도 소송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성주의 건강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