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 유 리 – “하나님 믿기 전에 뾰족뾰족 가시만 가득한 성게였다”

 

배우 이 유 리


“하나님 믿기 전에 뾰족뾰족 가시만 가득한 성게였다”


 

이유리 “하나님 믿기 전에 뾰족뾰족 가시만 가득한 성게였다”…스타인헤븐 기사의 사진

배우 이유리가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가시만 가득한 성게였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독실한 크리스천인 이유리는 지난 2010년 9월 10살 연상의 전도사와 결혼했다.  

이유리는 지난 1월 31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유리가 만난 하나님’이란 영상에서 “저희 집안은 대대로 불교 집안이었다”며 “어머니도 안 믿고 어느 누구도 안 믿었는데 하나님이 4년 전에 저를 구원해주셔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유리는 “하나님을 믿기 전에 제 자신을 표현하면 성게 같았다”며 “뾰족뾰족 가시만 가득한 성게였다”고 털어놨다. “괴팍하기도 했고 소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자신의 가시들을 잘라 내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의 모습이 성게 모양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성게의 가시를 똑똑똑 다 잘라주셨다”며 “초신자 때 화요성령집회 등의 예배에 꼭 참여했다. 제 성게의 모습을 바꿔주시는 것은 말씀이었다. 말씀을 보면 너무 찔렸다. ‘어 나 이렇게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모습을 다 내가 하고 있었네’ 하나님의 말씀은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거울이었다”고 말했다. 

교회에 가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진리라는 것에 대해 궁금해 했다”며 “쳇바퀴 돌듯이 일만 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답함이 있었지만 아무도 답을 안 가르쳐줬다. 연예인이면 화려할 것 같지만 늘 혼자 있어야 하고 외로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정작 진짜 사랑을 받지 못 하는 그런 외로운 큰 구멍이 있었다”며 “철학과를 가면 세상의 진리를 알 수 있을까 정도였다. 근데 친구가 교회에 가면 너무 좋다고 해서 뭐가 그리 좋을까 따라가 봤다”고 전했다.  

“예배 시간이 좀 남아서 친구가 사준 성경책을 보게 됐어요. 주기도문을 보는데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그 말씀을 보는 순간, 눈물이 막 쏟아졌습니다. 제가 살아온 환경이 악하다는 걸 알았나 봐요. 주님 앞에 꼬꾸라지듯이 넘어졌습니다. 눈물이 났어요. 하나님 왜 이제야 불러주셨어요.”  

이유리는 세상적인 것으로 채워지지 않았던 외로움과 큰 구멍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커다란 구멍은 어디에 가서도 채울 수 없고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채워가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이유리는 작은 일도 먼저 기도로 하나님께 묻고 구하고 있었다. 그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절대 제 뜻대로 하지 않는다”며 “드라마나 영화, 무엇을 선택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일이면 할 수 있게 하시고 아니면 제 마음에서 떠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한다. 큰일부터 작은 일까지 기도한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나에게 맞는 가장 최고의 것을 주신다”고 고백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