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두 친구가 있었지요.
친구 갑 : 넌 나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수 있어?
친구 을 : 그럼.

친구 갑 : 그럼 니 여자친구를 내게 줄수 있어?
친구 을 : 알겠어.

그래서 친구 갑은 친구 을의 여자친구랑 결혼을 했지요.

잘나가던 친구 을은 사업이 망하자
친구 갑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지요. 

하지만 친구갑은 비서를 통해 친구을에게 없다고 전달했지요 친구 을은 몹시 실망하고 다신 안보기로 했어요.

씩씩거리며 나와서 가다가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고 치료를 받게 했지요. 

할아버지는 고맙다고 재산의 절반을 친구 을에게 주었다네요.
친구 을은 그 돈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잘 나가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어떤 거지 할머니가 문을 두드리며 먹을 것을 구걸하길래 보기 딱해서 할머니께 가정일을 부탁했지요. 

둘은 모자처럼 잘 지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좋은 아가씨가 있다며 
소개해 주겠다고 하였지요. 

친구 을은 거절하기 미안해서 만났지요. 
서로 한눈에 반했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결혼식에는 친구 갑만 빼고 주변 사람들 다 불렀어요. 하지만 결국엔 맘에 걸려 친구갑도 초대했어요.

친구 을은 사회자의 마이크를 잡고 
친구 갑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요.

“저에게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전 그 친구를 위해 제 여자친구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그친구는 제가 사업에 실패했을때 나몰라라 했습니다 라고 말했지요.

그러자 객석에 앉아있던 친구 갑이 마이크를 잡고 말하길 “저에게도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그 친구는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여인이 기생인줄도 몰랐지요
그래서 전 그 친구 명예에 흠집이 갈까봐 
그 친구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사업에 실패하고 절 찾아왔지만전 소중한 제 친구를 저의 부하로 둘 수 없었지요.그래서 저의 아버님을 길가에 쓰러진척 연기를 부탁드렸지요

전 친구가 구해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반의 재산을 나누어 주었지요. 

전 또 제 어머님을 거지로 변장시켜 친구의 
가사 도우미를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친여동생을 그와 결혼하게 했지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신부는 바로 저의 친여동생입니다.”

 

글 보낸이: 김 광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