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진단법

 

파킨슨병 진단법


 

대표적인 신경퇴생성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 진단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경퇴행성 질환은 신경 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하여 뇌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뜻한다. 파킨슨병 외에 알쯔하이머병, 루게릭병도 이에 해당한다.

파킨슨병의 주요 4대 증상은 가만히 있을 때 주로 발생하는 떨림, 강직, 몸의 동작이 느려지는 운동완서, 자세 불안정이다. 이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질병 초기에는 각각 나타나기도 한다. 불쾌감과 슬픔을 동반하는 우울증, 치매, 수면 이상, 기립성 저혈압, 소변문제도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신경학적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의 주요증상이 그려진 그림
파킨슨병은 초기에 진단, 치료하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 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제공

최근에는 집에서 파킨슨병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되고 있다. 미국 IT 기업 애플은 ‘mPower’ (ResearchKit) 라는 앱을 최근 개발했다. 앱을 실행 후 검지와 엄지로 화면을 20초간 두드리면 앱이 동작의 패턴을 분석해 파킨슨병 발병 여부를 알려준다. 이는 이제껏 데이터 사용에 동의한 아이폰 사용자 7억 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로체스터 대학병원과 협력해 만든 파킨슨병 조기진단 도구를 기반으로 한다.

미국 MIT 루카 지안카를로 박사 연구팀과 하버드대 의대 제이콥 후커 교수팀도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파킨슨병 진단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와 수면이 부족한 정상인은 키보드의 자판을 눌렀다 뗄 때 걸리는 시간이 불규칙하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운동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초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해, 적절히 치료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진단 프로그램을 누구나 쓸 수 있게 공개하고 데이터를 모아 더 정밀한 진단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