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순복음, 만장일치로 한기총-한교연 통합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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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여의도순복음, 만장일치로 한기총-한교연 통합 지지

    “24개 교단 중심 통합안 찬성” 교단 중 처음으로 공식입장 표명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이 24개 주요 교단을 중심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을 통합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주요 교단 가운데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공식 촉구한 곳은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이 처음이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12일 서울 여의도 총회본부에서 임원회를 열어 이영훈 총회장으로부터 기구 통합 논의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총회장은 “연초부터 조일래 한교연 대표회장과 기구 통합에 대한 의견을 여러 차례 교환했다”면서 “최근 24개 교단 총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단장협의회가 ‘두 기구의 통합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통합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24개 교단은 교육부 인가 신학교를 운영하는 교단으로 1100만명 이상의 재적성도가 있어 성도 수로 볼 때 한국교회의 95% 이상을 차지한다”며 “그렇다고 통합을 하면서 군소교단을 배제하자는 뜻은 아니며, 건전한 군소교단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한국교회 연합체로 나아가자는 뜻이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총회장은 양 기구 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단문제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이단 지정과 해제 권한은 각 교단에 있지, 한기총이나 한교연에는 없다”면서 “따라서 교단 위임사항인 이단문제는 교단에서 처리하고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것은 한국교회 전체 성도들의 염원”이라며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한교연과 한기총에 가입한 적이 없는데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이 통합체 참여를 원하고 있다. 기감이 들어온다면 한기총과 한교연이라는 틀을 넘어, 명실 공히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총회장의 설명을 청취한 임원들은 만장일치로 ‘24개 교단을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결의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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