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카, 눈까지 망사로 덮어 가장 엄격… 탈레반이 강요한 복장 

 

부르카, 눈까지 망사로 덮어 가장 엄격… 탈레반이 강요한 복장 

 

이슬람 여성들은 신체 노출을 피하고 종교적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전통 의상을 입는다. 크게 부르카(Burka), 니캅(Niqab), 히잡(Hijab), 차도르(Chador) 등 네 종류로 나뉜다.

부르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가리고 눈 부위까지 망사로 덮는 가장 엄격한 복장이다. 이슬람권에서도 아프가니스탄 등 일부 지역에서 소수만 입는다. 과거 탈레반이 여성의 부르카 착용을 강제해 서방에서는 '여성 억압의 상징'으로 통한다.
 

니캅은 부르카에서 눈을 가리는 망사 부분만 없는 복장이다. 니캅도 부르카로 통칭해 부르기도 한다.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등지에서 많이 착용한다.

히잡은 대표적인 이슬람 전통 의상으로 머리카락과 어깨, 목 등을 가리는 헤어 스카프다. 상체는 가슴까지 가리고 얼굴은 내놓는다. 입고 벗기가 쉽고 색상도 다양하다. 최근 돌체앤드가바나(D&G)·샤넬 등 서구 패션 업체가 '명품 히잡'을 출시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등장했다.

차도르는 얼굴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망토형 겉옷으로, 안에는 보통 양장을 입는다. 이란과 이라크 등지에서 입는다.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르키니(Burkini)는 부르카(Burka)와 비키니(Bikini)의 합성어다. 얼굴과 손발을 제외한 전신을 가린 이슬람 여성 수영복이다. 레바논 출신 호주 여성 디자이너 아헤다 자네티가 지난 2003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