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거기서 무엇을 했나?” 뉴저지장로교회 – 엘살바도르 실버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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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거기서 무엇을 했나?”<1>

뉴저지장로교회 – 엘살바도르 실버미션

 

뉴저지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교회중 하나인 뉴저지장로교회(담임: 김도완 목사/ KPCA)의 실버미션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엘살바도르의 아이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그들을 찾아가 직접 만나고  복음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의 사역을 하고 돌아온다는 점이었다. 일반적인 실버세대의 단기선교와는 다른 모양의 사역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것이다. 이 실버미션의 사역책임자를 처음 만났을때  40대 중반으로 젊은 나이어서  "아직 젊은데…" 라며 의아해하는 나에게  “선교마인드를 품으신 어른들을 먼저 섬기는것이 자신이 앞으로 지향하는 사역의 첫단계”라고 말해 어느 좋은 집안의 효심좋은 아들을 보는 느낌이어서 더욱 호감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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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에서성도들의 합심기도와 김도완 목사의 기도로 파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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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향하기전 김도완 목사가 기도하고 전송했다

 

만만찮은 비용을 감수하면서 몇번의 모임을 거처 동행취재의 사명으로 “엘살바도르 실버미션팀”( 팀 리더: 김환욱 장로)을 따라 나서게 되었는데  9월2일 저녁시간에 출발하여 자정이 넘어서야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 살바도르에 도착하게 되었다.

 

엘 살바도르는 우리 한인 크리스천들에게 익숙한 과테말라, 온드라스,니콰라과에 둘러쌓이듯 인접해있는 중앙 아메리카에서 제일 작은 나라이다. 한국 경상북도 크기에 인구 650만명이 조금넘어 비교적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로 카토릭 70%, 개신교가 25% 조금 넘고있느데 여호와의 증인 교세가 활발하여 3만8000명의 신도가 있는것으로 알려저 있다.

이나라에 큰 내전이 있었느데 1980년부터12년동안 농민중심의 게릴라와 미국의 당시 레이건 행정부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 사이에 일어난 살육으로 어린아이들을 포함하여8만명이 목숨울 잃었다. 2001년에는 큰 지진까지 겹쳐 많은 농토와 거주지역이 매몰되는 재앙으로 국민은 더욱 빈곤과 비탄에 빠지게 되었던 아픈기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처많은 나라에 2000년에 뉴저지장로교회(당시담임: 김창길 목사)는 박기창 선교사를 이땅에 파송하였고 이후 교회와 성도들의 성원에 힘입어 2008년 산살바도르에 선교센터를 세우고  엘살바도르 제2도시 산타아나를 비롯 우슬라탄,아우아차판,아뽀빠지역에 지교회를 개척하면서 활발한 선교사역을 전개해 나아갔다고 교회기록은 말하고있다.  그일환으로 수년전부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장학사역이 교회의 실버미션과 연결 되어   장학금 혜택을 받는 아이들을 찾아가 그 가족을 위해 복음을 선포하며 기도와 격려로 아이들에게 기쁨과 장래소망에 확신을 심어주고 복음안에서 잘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중보하는것이 이들의 주요 사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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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아침, 일행은 산타아나와 아우아차판 지역에 있는 지교회 방문과 장학생 아이들을 만나기위해 박기창 선교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올라 서둘러 출발했다.

수도인 산 살바도르  다음으로 크다는 산타아나시 외곽지역 협소한 공터에 세워진 교회는 보기에 초라했지만 이 지역 믿음의 가정들이 모여 예배하는 공동체로 점차 발전해 가고 있다고했다. 그러나 한편 점점 어려워지는 삶 때문에 미국이나 과떼말라, 니콰라과등 이웃나라로 이주하는 안타까운 일도  알어나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은 밝고 깨끗한 모습으로 일행을 맞았고 받은 선물과 학업을 도와준 장학금에 대해 미리 준비한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고 뒤에는 꼭 성경 말씀을 암송하거나 낭독하여 자신의 믿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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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표정으로 일행을 영접하고 기도시에는 엄숙하고 진지한 모습이었다.

기도: 이애자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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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아판 교회의 재정을 관리하는 세실리아 집사 세자녀가 장학혜택을 받으며 모두 성적은 상위에 속한다/ 각별한 관계를 맺고있는 유현신 권사

 

박기창 선교사의 말에 의하면 장학금을 받기전 아이들의 성적과 그후의 성적을 비교해 보면 모두가 월등히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데 대개 6,7 수준에서 8,9수준으로 올라가는것은 보통이고 만점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이는 장학금을받는다는 자부심과 누군가가 인정해주고 밀어준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학업에대한 열심 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장래에 대해 묻는말에  간호사, 의사, 변호사,테크니션, 미술가,과학자등 소박한   미래의 꿈을 말했고 그중 수의사가 되는것이 장래소망 이라는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동물들을 좋아합니다.그런데 고통받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동물의사가 되어 이들 동물들을 지켜줄것입니다.”  엘살바도르에는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 동물들이 많은것으로 알려저있다.  선교팀은 아이들이 가난하고 위협적인 환경속에서 자라나고 있지만 하나님의 지키심을 믿고 말씀안에서 굳건하게 성장하기를 기도하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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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빌, 나오미의 두자녀, 현지 동역자와 박기창 선교사 / 벽에 반듯하게 걸려있는 결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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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잘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딸을 찾아온 손님들을위해 거룩한노래로 환영하는 아버지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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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2가정을 방문 하는중 가장 인상 깊었던 가정은  마르빌과 나오미의 가정이었다. 두사람 모두가 신실한 믿음을 갖고 교회를 잘 섬기는 집사라했다. 다른어느가정과 다른점은 비교적 넓은 주거공간을 갖고있었고 특별하게 벽에는 두사람의 결혼사진이 걸려있었던 것이다. 

중남미 대개의 나라가 그렇듯이 이나라도 혼인개념이 희박하고 남녀가 그냥 동거하는 수준이지 결혼으로 서로약속하고 책임지는 그런개념이 없기때문에 문제있으면 그냥떠나고 만다. 그래서 남자 없는 가정이 많고 아이들은 대개어머니의 책임아래 자라고있다.

마르빌과 나오미의 결혼예식은 시카고의 베델 교회가 중남미국가를 대상으로 하고있는 결혼가정사역 프로그램에 의해 작년에 이루어젔다고 한다. 보기드문 모범가정 이라고 박기창 선교사가 소개했는데 실제로 온가족4명이 차례로 그주일에 주어진 성경말씀을 막힘없이 암송하여 선교팀 일행이 은혜받아 아멘으로 화답하기도했다.

늦은저녁 까지 방문 사역을 마치고 돌아가는 일행의 신발은 온통 진흙길에서 더럽혀저 있었고 자동차 마져 진흙구렁에 빠저 반 시간 동안이나 앞으로밀고 뒤로도 밀어보는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모두가 밝은얼굴에 웃음들이 만발하여 “할렐루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감사하고 있었다.(다음 < 2 >로 계속)

 

KCC News   권 문 웅 기자 moonk2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