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치매 초기 징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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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치매 초기 징후 10

 

“아직은 그럴 나이 아닌것 같은데….” 젊은 나이에도 기억력이 깜박깜박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은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닐 수 있다.

30대부터 뇌는 아주 아주 천천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알아차릴 수조차 없지만 이로 인해 뇌의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검색이 느려질 수 있다. 즉, 머릿속에는 여전히 정보가 저장되어 있어도 이를 파내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다.

 

미국 ‘프리벤션닷컴’에 의하면 어떤 증상들은 정상적인 나이로 인한 현상이 아니라 심각한 인지 저하를 의미할 수 있다. 컬럼비아대 어빙메디컬센터 신경심리학 부교수 엘리즈 카카폴로 박사는 “보통 두 개 이상 인지 영역이 현저하게 감소할 때 치매 진단을 받는데, 이러한 변화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언어, 시각과 공간 기능, 또는 멀티태스킹 실행 기능과 같은 문제뿐만 아니라 기억력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뜻한다.

 

카카폴로 박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절대 무시하면 안되는 치매의 초기 징후 10가지를 정리했다. 이같은 징후 중 하나가 발생하고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의사와 상의해 인지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1. 방금 배운 것을 잊어 버린다

 

우리 모두는 가끔 사소한 일을 잊어버리지만, 치매가 있으면 삶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새로운 정보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대화할 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기 시작하거나, 방금 본 TV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기억하지 못할 때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먼저 알아차릴 수 있다. 휴대폰이나 새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새로운 작업을 배우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2. 돈 관리에 문제가 발생한다

 

치매 환자는 수학과 같은 추상적 사고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청구서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거나 두번 지불하는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돈을 쓰는 문제에도 잘못된 판단을 내일 수 있다.

 

3.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다

 

기억 손실과 시각 및 공간 지각의 어려움은 방향 감각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치매에 걸리면 수백 번 가본 곳에서도 헤매고, 운전할 때 쉽게 길을 잃을 수 있다.

 

4. 시간 요일을 혼동한다

 

아침식사라고 생각했는데 그때가 저녁 시간임을 깨닫거나, 달력을 보지 않고는 요일을 기억하지 못하면 인지 장애의 신호일 수 있다. 치매가 더 진행되면 한밤중에 일어나 옷을 입기도 한다. 계절이나 연도를 아는 것도 힘들어지게 된다.

 

5. 시공간 감각에 문제에 생긴다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분이 위축되면 시각 지각의 장애, 낙상, 안전 운전의 어려움, 거리 및 색상 판단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눈 건강의 변화로 생긴 시각 문제와 다르므로 안과 의사에게 확인할 것.

 

6. 단어를 잊어 버린다

 

이름을 까먹고 새로운 정보를 유지할 수 없는 것 말고도 시계, 냉장고 등 익숙한 단어를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문장 중간에 멈추거나 대화를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

 

7. 끊임없이 물건을 잃어버린다

 

일반적인 사람이 열쇠나 리모컨을 못 찾으면 그 물건을 어디 두었는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이러한 연역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는 좌절감으로 이어져서 물건을 ‘도난 당했다’고 의심한다.

 

8. 독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인지 평가에 ‘당신은 예전처럼 책을 읽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있다. 책 읽기를 좋아했던 사람이 줄거리를 이해하거나 앞서 나온 내용을 기억하는 것도 힘들어 한다. 과거의 책벌레가 짧은 글만 읽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 신호일 수 있다.

 

9. 사교적 모임에서 멀어진다

 

치매에 걸리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파티나 행사를 피할 수 있다. 대화에 끼어들거나, 매일 만나지 않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려워지면서 친구들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한다.

 

10. 성격이 변한다

 

치매 환자는 짜증이 늘고, 좌절감에 대한 내성이 낮으며, 눈물이 많아질 수 있다. 반대 방향의 성격변화도 있다. 까칠한 성격이나 매우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때때로 훨씬 온순해지거나 다정하게 바뀔 수도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