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선교사 가족들, 기간 제한없이 머물 선교관 개관

IMG_4411.JPG

 

우크라이나 선교사 가족들, 기간 제한없이 머물 선교관 개관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와 가족들이 기간의 제한없이 머물 수 있는 선교관과 선교차량을 제공하는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웨사본·대표회장 홍성국 목사)가 선교사들의 임시 거처 지원을 위해 지난 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웨슬리하우스(관장 이상윤 목사)의 일부 공간을 새로 단장하여 ‘리모델링 감사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감사 예배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선교하다가 한국에 들어와 리모델링한 선교관에서 거주하고 있는 온 김종홍 선교사·윤민정 사모 가족이 함께 했다(2월 21일 입국). 또 우크라이나 선교사인 장종일 선교사 강정애 선교사 내외(3월 31일 입국)와 리모델링을 도와준 우희영 장로(한누리성결교회)도 함께 했다.

웨사본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선교관 지하에 갑자기 물이 차는 바람에 지하 방을 거의 12개월 동안 사용하지 못했다”며 “마침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하신 선교사님과 그 가족들이 이곳 선교관에 장기 거주하시게 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때 우 장로께서 도와주셔서 바닥 타일과 방수 공사를 새로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사로 선교관 지하는 두 개의 방을 비롯해 화장실, 거실, 주방을 갖춘 곳으로 깨끗하게 변모했다. 이상윤 목사는 이날 웨사본 대표회장을 대신해 우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 장로는 “성결교회 교인이지만, 섬기던 교회 인테리어 공사를 끝내고 어떤 곳을 더 섬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웨사본 사역이 소개된 방송을 보고 연락하게 됐다”며 “크게 한 일이 없는데도 이렇게 감사패까지 주시니 감사하다. 앞으로도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일에 한몫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웨슬리선교관에 머무는 독립교단소속 우크라이나 김종홍 선교사는 “리모델링을 잘 해주셔서 제 가족이 쉴 수 있는 공간이 허락돼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의 관심과 수고로 인해 저희가 힘을 얻고 다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서 열심히 하나님 나라 확장하는 일에 힘쓰고 나아가겠다”고 인사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진관교회소속 장종일 선교사는 “우크라이나는 이번 위기만 벗어나면 정말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러시아를 선교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그곳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웨슬리하우스 관장 이상윤 목사는 '주여 저를 불쌍히 여겨주소서'(마 15: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웨사본 관계자들의 성실함과 군말도 안 하는 절제성과 리모델링하면서 직접 와서 못질까지 하는 노력과 또 투명함과 공유성이라는 목적 때문에 신뢰를 얻고 많은 방을 빌릴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현안에도 개방적으로 마인드를 열었기에 사람들의 관심도 얻을 수 있었다. 전쟁은 개인의 힘으로 안 되지만, 전문성과 투명성과 공유성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선교사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