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의학 상식 몇가지…

●입냄새가 날 때는? ●
입냄새는 간장, 위장, 코, 호흡기 질환 또는 충치, 치조농루 등의 치아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와 혐기성 세균에 의한 경우가 있다. 또 간혹 기생충이 많은 경우에도 구취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선결 문제지만 후자 즉 혐기성 세균에 의한 입냄새는 세균이 유산균에 약하므로 설탕물로 입 안을 자주 헹구면 효과가 있다. 설탕물이 입안의 유산균을 증식하고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이다.또 간장이 원인일 땐 국화꽃 20송이에 물 4컵 정도롤 부어 약 15분간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마늘이나 양파를 먹고나서 나는 고약한 냄새는 파슬리 잎사귀를 먹으면 냄새가 씻은 듯이 사라진다.

■ 코피가 날 때 속히 멎게 하려면? ■
사고를 당하거나 싸움을 해서 또는 몸이 몹시 피로하거나 혈압이 높아서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머리를 뒤로 젖히고 목 뒤를 두드려주는 등의 행위는 삼가야 한다. 잘못하면 코피가 식도나 기도로 흘러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콧구멍에 가제를 틀어막는 방법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코피가 계속해서 흐를 때에는 의자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머리를 약간 아래로 숙이고 엄지와 검지로 코를 잡고 한동안 지그시 안쪽으로 눌러주면 대개 멎는다.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수건으로 코와 이마를 덮어줘도 효과가 있다.

◆눈이 피로하고 충혈될 때에는?◆
봄철에 나오는 냉이는 강력한 지혈제로도 알려져 있지만 눈이 침침하거나 충혈된 때 이것을 달여서 먹으면 눈이 맑아진다.
또 벌꿀 한 방울만 눈에 넣어주면 즉각 효과가 있다. 아이들의 경우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사용을 금한다.

★살속으로 파고드는 발톱을 아프지 않게 깎는 방법?★
살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발톱을 아프지 않게 깎으려면 우선 발톱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탈지면에 식초를 흠뻑 적셔 발톱위에 약 10분간 올려놓으면 발톱이 물러지면서 통증이 멎게 되는데 이때 손톱깎이로 자르면 아프지 않고 잘 깎인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응급조치는?◀
서둘러 병원이나 약국에 가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래의 처방 가운데 한가지를 택해 응급 처치한다.
1. 응급 처방으로 쌀뜨물을 마시면 좋다. 오래되지 않은 양질의 쌀을 2~3번 깨끗이 씻어낸 뒤 다시 박박 문질러 진하게 만든 쌀뜨물을 마시면 효과가 있다.
2. 말린 도라지가루 2스푼과 녹두가루 2스푼을 물 한 컵에 타서 마시면 좋다.
두가지 모두 준비되지 않으면 이중 한가지라도 복용한다. 도라지 2~3개를 날로 먹어도 좋다.
3. 생강과 부추를 찧어 생즙을 내어 마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