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오랜 세월을 나는 당신이누구신지 몰랐습니다
2000년전 헤브라이 땅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했지요
오히려 당신을 비웃고 마음 속으로
조롱하기도 했었습니다.
말 없이 서 계신 저 분을 보라
아무도 그가 누군지 모르네
오히려 조롱하고 비웃어 말하길
당신과 내가 무슨 상관이냐고
친구여! 나도 알지 못했네
심지어 그를 미워도 했지
그는 어린양 하나님 아들!
그대와 나를 만드신 창조주!
그분께 우리의 영생이 있는데
아무도 그를 알지 못하네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너희들도 이와같이 행하라하신 주님,
저희들은 말과 혀로만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집과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아껴주지 아니하며
나보다 더 나은 것을 칭찬하거나 인정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교우들의 허물과 단점을 감싸주지도 아니하며,
그의 실수에 고소를 지었고,
그의 절망과 고통을 모른척 했으며,
그의 기쁨과 환희에 함께하지도 못하였습니다.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지도 아니했고,
모든 선한 것과 좋은 것을
함께 나누지도 아니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물과 피를 다 흘리시기까지 희생하신 주님이시여,
저희들은 참으로 말과 혀로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결코 허물어지지 않을 벽 속에 둘러 싸여
공허한 사랑의 노래만 반복하고 있음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돌이켜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먼저 낮아짐으로써 주님의 겸손을 닮아가며,
내가 먼저 손 내밀어 주의 넓으신 평화를 나눠주며,
내가 먼저 감싸안아 주님의 사랑,
한없이 넓은 그 사랑을 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게시물은 moonkwon님에 의해 2011-11-24 21:27:42 독자기고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