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과 치매

 

 

중년과 치매


세계적으로는 현재 2600만명인 전 세계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병) 환자가 2050년까지 4배 증가, 1억6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연례 회의에서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알츠하이머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50년엔 전 세계 인구 85명 중 1명이 알츠하이머를 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아시아는 현재의 1260만명에서 6280만명으로 증가해,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알츠하이머 병은 60세 이후 가벼운 건망증으로 시작해 점차 증세가 심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져 미국의 경우 75∼84세 노인 5명 중 1명이, 85세 이상 노인 42%가 이 병을 앓고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네종류의 치료약이 나와 있을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치매가 중년에게도 발생하며, 그 비율이 점차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2010년 65세 미만인 초로기, 즉 중년 치매 환자는 2만여 명으로 7년 전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50대 치매 환자가 8000명을 넘었고 40대도 1600여 명이나 되었다.


중 년에게 발생하는 치매의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치매에 대한 가족력, 그 다음 중금속 노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해한 환경에 노출이 초로기 치매의 빈도의 증가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동시에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일찍 치료하면 진행속도는 늦출 수 있다고 진단한다.


초로기 치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억장애와 함께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평소에 다니던 길을 찾지 못하거나, 숫자 개념이 떨어지거나, 성격이 크게 바뀔 때는 반드시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현재로선 몸과 머리를 활동적으로 쓰고, 심혈관계 질환을 막는 것이 최선의 치매 예방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치매 증상/증후를 아래의 질문을 가지고 체크해보자.


1. 기억장애가 있다.

약속이나 동료 이름을 가끔이 아닌 너무 자주 잊어버려 업무와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가?

 

2. 언어장애가 있다.

가끔 사람들은 정확한 단어를 생각해 내지 못한다.

그러나 엉뚱한 단어를 쓰거나, 쉬운 단어도 자주 잊어버리는가?

 

3. 시간과 공간 장애가 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가게를 들어갔으나 사야할 것이 무엇인지 기억 못하는 것은 건망증

이다. 그러나 자주 다니는 길을 잃어버리고, 어떻게 가야할 지 모를 경우가 있는가?

 

4. 숫자 장애가 있다.

이전에 잘하던 단순 계산을 자주 못하는가?

 

5. 판단력 장애가 있다.

추운 저녁에 스웨터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으나, 더운 날에도 상의를 몇 개씩 껴입거나

목욕 가운을 입고 상점에 가기도 하는가?

 

6. 지리적 장애가 있다.

보통은 지갑이나 자동차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는 경우는 흔하다.

그러나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두고 잊어버리는가? 예를들면 전화기나 지갑을 냉장고에 넣은

경험이 있는가?

 

7. 성격장애가 있는가?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자연히 조금씩 변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격이 갑자기 변하는가?

매사에 의심하고, 화를 잘내고, 의심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가?

 

  

치매는 단일 질병이 아니다. 여러 가지 뇌질환이 치매증상을 나타낸다.

치 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이 50-60%로 가장 많고, 혈관성 치매가 20-30%, 루이소체치매를 비롯한 파킨슨 증후군, 약물에 의한 치매, 신장이나 간질환의 대사성 질환, 갑상선 질환, HIV 감염등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신경과 의사들은 말한다.

이 가운데 10-15%는 치료 가능한 원인이므로 조기에 치료한다면 예방이 용이하다. 그러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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