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탕자처럼…

돌아온 탕자처럼…

 

하나님 아버지, 이번 학기에 일대일 성경 공부를 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모태 신앙이라는 큰 은혜를 받고 살아왔지만, 저의 믿음에는 큰 발전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어릴 때부터 배워왔던 지식을 가지고 나태해져서, 주님을 더 알고 싶어하는 열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의 인도하심에 인하여 돌아온 탕아처럼 다시 예수님 품으로 돌아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제일 교회에서 열정적으로 봉사하시고 섬기시는 목사님과 성도분들을 저에게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써 섬김이 무엇인지 보고 배웠고, 그리고 저에게도 어떤 변화가 있어야하는지 알았습니다.

또한 이번 학기에 일대일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고백합니다. 학교생활이 힘들고 고달플 때 주께서 부어주신 말씀이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주의 손이 힘들 때는 일으켜주시고, 또 조금씩 주님을 잃어버릴 때 다시 주님 품으로 이끄심을 느꼈습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시험은 저의 교만함과 믿음의 나태함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셨고, 제 입술에서 회개와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그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더 의지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또한 일대일을 하며 배운 것들을 세상에 나가 실천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목사님과 함께 세운 술의 대한 원칙은 제가 pledging(Fraternity의 교육)을 할 때 술을 입에 대지 않도록 도우셨습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다른 친구들을 정죄치 않게 해주셨고, 제가 왜 구별된 삶을 살아야하는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이제 어떤 선택을 하던 주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하시고, 세상 사람들에게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써의 본보기가 되게 해주세요. 또한 세상의 정욕과 쾌락을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을 오로지 저의 최우선으로 모시게 하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해주소서.

주님, 이 기도문을 쓰며 많은 시험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죄로 인한 마음의 갈등도 있었고, 영적으로 방해했던 세력들도 있었습니다. 여러 번 고쳐 쓰며 제가 쓰고 있는 모든 것들이 진실인지 아니면 제가 조금이나마 영광을 받고 싶은 교만에서 나오는지 많이 고민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좀 더 elegant하게 쓸 수 있는 영어를 버리고 서툰 한글로 이 기도문을 쓰는 것도, 비록 부족하지만 진실된 간증을 하기 위함인 것을 주님은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일대일은 끝났지만 주께서 일대일을 하면서 주신 감동과 열정은 쭉 가지고 살게 하시고, 주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쉬지 말고 기도와 말씀으로써 살게 하소서. 방학을 맞아 또 다시 QT와 말씀 묵상이 더디어지고 있는데, 이 기도문을 쓰는 계기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한 방학동안 다시 섬기게 된 시온 한인 교회에서 제가 지난 학기동안 보고 배운 것으로써 최선을 다해 섬기게 해주세요.

하나님,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밖으로는 보이진 않았지만, 영적으로 탕아처럼 살아온 저를 다시 주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이제 살아가면서 주님을 의심하지 않게 해주세요. 제 마음속에 머리카락 같은 의심이나 교만이 다시 생긴다면 그 즉시 주님께 회개할 수 있도록 영적 keenness를 허락해주세요. 성경 공부를 하면서 암송했던 갈라디아서 2:20 말씀처럼 제가 이 세상을 살 때 오로지 제 안에 있는 예수님만이 살게 해주세요. 또한 얼마 전 당한 사고 가운데 저를 주의 사랑으로 보호해 주심을 깨닫게 하여 주시고, 이 계기를 통해 천국의 소망과 교회 안에서의 섬김과 그 기쁨을 알게 해주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글쓴이: 이하형 성도, 로체스터제일교회 NY

[이 게시물은 T_KCCCN님에 의해 2015-08-15 22:51:51 독자기고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