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재 감독회장 당선 무효 판결
전용재 감독회장 측, “사회법 소송 등 적극 대응할 것”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전용재 감독회장이 당선증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감리교는 또 다시 교권 싸움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감리교 사태 5년 만에 감독회장을 선출했던 감리교단은 또다시 혼란에 빠지게 됐다.
감리교 총회특별재판위원회는 신기식 목사가 전용재 감독회장이 불법선거를 했다며 제기한 감독회장 당선무효소송에 대해 “감리교 제30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전용재 후보자를 당선자로 결정한 것은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번 특별재판에는 재판위원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9명의 재판위원이 전용재 감독회장의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
이번 재판은 감독회장 후보로 나섰다가 중도 사퇴했던 강문호 목사가 최종 증인 심리에서 4명의 후보가 모두 돈을 썼다고 진술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재 감독회장의 갑작스런 낙마로 감리교단은 또다시 혼란에 빠져들게 됐다.
5년 만에 선출된 감독회장으로서, 감리교 화합을 위한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던 전용재 감독회장이 불법선거 시비에 휘말려 낙마함으로써 또 다시 감독회장직을 놓고 교권 싸움에 휘말리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결이 알려진 직후부터 임시감독회장을 노리는 감독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감리교단 여론도 술렁이고 있다. 교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용재 감독회장의 당선무효 결과가 알려지면서 교단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용재 감독회장 측은 현재 이번 총특재의 판결 결과를 놓고 사회법 소송을 검토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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