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과 유월절


부활절과 유월절

해마다 기독교인들이 부활절을 축하할 때,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명절로 즐긴다. 이두명절은 근본적으로 기독교와 유대교가 얼마나 상관되었음을 보여 준다. 신약성서에는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유대인이며, 또 예수의 산상복음이나 예화, 비유, 구약을 인용한 설명, 또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과 논쟁을 통하여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가르침을 듣고 이적을 경험하고 놀라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약속을 확인받은 사람들도 모두 유대인들이었다.

유대인들의 전통에 의하면 지금부터 3500년전에 그들의 조상들이 애급 (지금의 이집트)에서 노예취급을 받고 살던 중, 하
나님의 지시를 따라 유대민족의 지도자 모세의 인도로 애급을 떠나는 역사적 사건에서 수백만이 대이동하는 데 필요한 떡을 만들고 또
필요한 양고기를 만들고 거기서 뫃은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 유대인으로 구분되어 애급에 내리는 죽음의 저주를 피하는 사건속에서
죽음의 저주가 유대인들을 넘어 갔다는 의미에서 유월절이라고 불리우는 명절이 시작되고 대대적으로 계속해서 유대인들의 해방 기념일이 된
것이다.

그사건이후, 곧 1500년후 기원 1세기에 예수는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며 그의 제자들과 마지막 회식을 하는 날이 바로 유월절이었다. 이렇게 해서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에 예수가 부활함으로 유대인의 유월절은 바로 기독교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에 겨우 며칠을 앞서고 있다.

그러면 유월절은 현대 유대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유대인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어떤 류의 압제에서도 해방을 시도하는 것을 절대적 특권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그리고 민족적으로 정치적, 경제적, 생각하고 표현하는 자유를, 그들의 조상들이 애급의 압제에서 벗아나는 것을 경험한 유월절 사건에 근거해서 주장하고 확인하려고 한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민족의 해방의 예는 20세기에 이르도록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민족적, 국가적 자유, 해방운동을 격려하는 많은 정치운동들의 영감이 되고 동기 합리화에 이용되어 온 것을 본다. 그들의 정치적 이용에서 공통되게 간과하는 것은, 유대민족이 애급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인간적 해방이 단순한 이념적 해방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유대민족이 우선적으로 애급인들의 강요하고 압제해 온 현실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이나, 광야를 지나서 이스라엘민족은 시내산에서 인간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자신이 그들에세 제시하는 십계명을 비롯한 많은 율법과 법령 613 조항을 통해서 개인과 민족의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또 다른 법체제아래 놓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한계적인 인간의 현실이다. 즉 인간은, 차원의 차이일 뿐, 어떤 형태로건 질서를 유지할 어떤 체제를 갖어야만 된다는 것이고, 구약성서는 이런 현실의 증거이다.

신약은, 이런 인간의 행위를 규제하는 법에 기준한 인간의 실패와 한계를 넘는 인간을 깨우고 영적 차원의 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예수의 죽음은 인류전체의 인간적 최선의 모순과 무력함의 총체를 묻어 버리고 영적 차원에 근거한 삶에의 길을 여는 길로 부활을 제시하는 기초가 된 것이다.

유월절은 이스라엘민족을 통해서 인간의 최선에의 가능성과 동시에 한계를 보여 주는 기회이고 부활절은 유대인만이 아닌 전인류에게 죽음이라는 인간의 궁극적 패배를 극복하는 가능성을 예수를 통해서 보여 줬었다. 부활절은 이제부터 우리 모든 인간이 죽음을 극복하고 넘는 유일한 길이 있음을 보여 주는 영적 차원인 하나님의 최선, 최고, 최후의 선물이다

kim j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