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하나님 가장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시기”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층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00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7%이상)에 진입했고, 2018년 고령사회(14%), 2021년에는 후기고령사회(20%)로 진입할 예정이다.
목회자들에게는 노년목회의 중요성을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있다. 이에 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지난 17일 서현교회(담임 김경원 목사)에서 ‘성공적인 노년목회와 사별목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손의성 교수(배재대학교)는 주제 강연을 통해 “한국사회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음에도 노년목회에 대한 대안 없이 과거의 인구구조에 기초한 패러다임에 의해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가 대부분”이라면서 “고령화에 걸 맞는 노년목회의 모델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노년기 혹은 노후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이지만 신노년시대로 불리우는 오늘날은 노년기를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요, 새로운 발전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기로 이해하려는 관점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년기를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손의성 교수는 “노년기는 하나님을 가장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며, 노년목회는 노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애정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교회사역인 동시에 노인선교의 효과적인 방안이 되기도 한다”면서 “이 시대의 노년목회는 신노년시대에 적합한 패러다임에 기초해 성공적인 노화의 준비와 적응, 노년기의 창조적인 삶, 세대 간의 이해 증진, 젊은 세대들에게 삶의 경험 확대 등을 제공하며, 노인의 실존적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노인 스스로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이들의 강점을 발휘하게 하며, 자립적인 노후를 영위하는데 필요한 가치와 태도 및 기술과 지식을 습득케 하며, 성공적인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교회는 배우자를 사별한 노인에 대해 며칠간의 장례예식으로 소명을 다했다고 위안하기 보다는 더 적극적인 사별목회 사역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것이 고령사회에 접어든 이 시대에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종완 목사(수원삼일교회)와 박미연 전도사(비전교회)가 노년목회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박 전도사는 “성공적인 노년목회와 사별목회는 교회의 관심에서 출발한다”면서 육체적, 경제적, 정신적, 사회적인 모든 분야에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아울러 교회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인 돌봄”이라고 말하고 “말씀과 기도, 예배의 삶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고 영적인 만족감을 갖고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기독교타임즈(http://www.km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