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심고 있는가?
옛날 짚으로 새끼줄을 만들던 시절, 어떤 덕망 높은 부자가 환갑을 맞아 큰 잔치를 벌이게 되었다. 잔칫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을 때, 부자는 그 동안 수고해왔던 하인들을 불러놓고 뜻밖에도 그들에게 짚을 한 단씩 나눠주며 새끼줄을 만들라고 하는 것이었다.
“너희들이 만들 수 있는 한 최대한 가늘고 길게 새끼줄을 만들어라”고 당부했다. 부자가 방으로 들어간 후 당연히 하인들 사이에는 불평이 터졌다. “잔치 전날 밤까지 이렇게 일해야 하다니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불평들이 터져 나왔다.
그들은 불만을 품고 새끼를 아무렇게나 적당히 만들고는 잠들어 버렸다. 그러나 하인 중 한 사람은 그래도 주인의 당부에 따라 밤늦도록 새끼줄을 가늘고 길게 만들고는 잠에 들었다. 이튿날 아침, 부자가 하인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창고 안에 있는 엽전들을 너희가 만든 새끼줄에 꿸 수 있을 만큼 최대한으로 꿰어서 가지고 가라. 너희들은 오늘부터 자유다.” 새끼줄을 가늘고 길게 만들었던 사람은 새끼줄 길이만큼 많은 엽전을 가지고 나갈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새끼줄이 너무 굵어 엽전을 꿸 수 없었기에 가슴을 쳤다는 이야기이다.
잘 아는 대로 ‘빨리 빨리’가 한국인과 한국사회의 활력을 보여주는 상징어처럼 되어 버렸다. 남들 10년에 할 일을 우리는 5년 만에 마쳤다는 것이 큰 자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양날을 가진 칼과 같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런 조급함이 내용보다는 결과나 성과만을 강조하는 잘못된 생활방식을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숙의 과정에는 반드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달리 지름길이 있을 수 없다.
맨해튼에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그 바닥이 든든한 암반층이기 때문이다. 높은 건물을 쌓으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하고, 기초를 튼튼히 다지려면 좋은 재료를 쓰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
흔히 적게 들이고 많이 거둘 수 있다면 그것이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노력하고도 들인 노력과는 비교가 안되게 많은 것을 늘 거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인생에는 거짓이 없다. 심은 대로 거둔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둔다. 이것보다 더 단순한 진리는 없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은, 선을 심었다면 선을 거두는 것이고, 악을 심었으면 악을 거두는 원리를 말한다. 악을 심었는데 선을 거둘 수는 없다. 또한, 땀을 흘리며 많이 심었으면 많이 거두고, 조금만 심었다면 조금 거두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적게 심었는데 많이 거둘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없을 뿐 아니라 옳지도 않다.
우리 인생도 한편으로는 심고 한편으로는 거두는 일련의 과정이다. 어제 심은 것을 오늘 거두고, 오늘 뿌린 것을 내일 거두게 되는 것이다. 과거 우리 부모 세대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소를 팔고 땅을 팔던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오늘 한국사회의 번영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우리 부모 세대는 그렇게 심어왔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심고 있는가? 신약성경 갈라디아서는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 의와 진실과 화평과 사랑을 힘써 심자. 그래서 자녀들 세대, 후손들이 진실로 가치 있는 것들을 풍성히 거둘 수 있도록 하자. 좋은 결실을 기대하며 기쁨으로 심자. 선을 행하다가 낙심할 필요가 없다. 반드시 심은 만큼 거두게 될 것이므로. 당신은 오늘 무엇을 심고 있는가?
“너희들이 만들 수 있는 한 최대한 가늘고 길게 새끼줄을 만들어라”고 당부했다. 부자가 방으로 들어간 후 당연히 하인들 사이에는 불평이 터졌다. “잔치 전날 밤까지 이렇게 일해야 하다니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불평들이 터져 나왔다.
그들은 불만을 품고 새끼를 아무렇게나 적당히 만들고는 잠들어 버렸다. 그러나 하인 중 한 사람은 그래도 주인의 당부에 따라 밤늦도록 새끼줄을 가늘고 길게 만들고는 잠에 들었다. 이튿날 아침, 부자가 하인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창고 안에 있는 엽전들을 너희가 만든 새끼줄에 꿸 수 있을 만큼 최대한으로 꿰어서 가지고 가라. 너희들은 오늘부터 자유다.” 새끼줄을 가늘고 길게 만들었던 사람은 새끼줄 길이만큼 많은 엽전을 가지고 나갈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새끼줄이 너무 굵어 엽전을 꿸 수 없었기에 가슴을 쳤다는 이야기이다.
잘 아는 대로 ‘빨리 빨리’가 한국인과 한국사회의 활력을 보여주는 상징어처럼 되어 버렸다. 남들 10년에 할 일을 우리는 5년 만에 마쳤다는 것이 큰 자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양날을 가진 칼과 같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런 조급함이 내용보다는 결과나 성과만을 강조하는 잘못된 생활방식을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숙의 과정에는 반드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달리 지름길이 있을 수 없다.
맨해튼에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그 바닥이 든든한 암반층이기 때문이다. 높은 건물을 쌓으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하고, 기초를 튼튼히 다지려면 좋은 재료를 쓰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
흔히 적게 들이고 많이 거둘 수 있다면 그것이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노력하고도 들인 노력과는 비교가 안되게 많은 것을 늘 거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인생에는 거짓이 없다. 심은 대로 거둔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둔다. 이것보다 더 단순한 진리는 없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은, 선을 심었다면 선을 거두는 것이고, 악을 심었으면 악을 거두는 원리를 말한다. 악을 심었는데 선을 거둘 수는 없다. 또한, 땀을 흘리며 많이 심었으면 많이 거두고, 조금만 심었다면 조금 거두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적게 심었는데 많이 거둘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없을 뿐 아니라 옳지도 않다.
우리 인생도 한편으로는 심고 한편으로는 거두는 일련의 과정이다. 어제 심은 것을 오늘 거두고, 오늘 뿌린 것을 내일 거두게 되는 것이다. 과거 우리 부모 세대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소를 팔고 땅을 팔던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오늘 한국사회의 번영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우리 부모 세대는 그렇게 심어왔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심고 있는가? 신약성경 갈라디아서는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 의와 진실과 화평과 사랑을 힘써 심자. 그래서 자녀들 세대, 후손들이 진실로 가치 있는 것들을 풍성히 거둘 수 있도록 하자. 좋은 결실을 기대하며 기쁨으로 심자. 선을 행하다가 낙심할 필요가 없다. 반드시 심은 만큼 거두게 될 것이므로. 당신은 오늘 무엇을 심고 있는가?
노 대 준 목사
◆노대준 목사는=고려대학교·대학원(한국교회사 전공)을 졸업하고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 Div.) 학위를 받았다. 현재 목회하는 뉴헤이븐한인교회는 미국장로교(PCUSA) 소속이다.
◆노대준 목사는=고려대학교·대학원(한국교회사 전공)을 졸업하고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 Div.) 학위를 받았다. 현재 목회하는 뉴헤이븐한인교회는 미국장로교(PCUSA)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