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Day13 천국을 보는 안목(마 13:44-50)

 사순절 Day13

천국을 보는 안목(마 13:44-50)

 

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오늘은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바라봐야한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세가지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번째는 남의 밭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그 밭에서 보화를 발견하고 자신의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사는 것이고 두번째는 값진 진주를 발견한 장사꾼이 마찬가지로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 진주를 삽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바닷에 던져놓은 그물 중에서 좋은 것은 담고 못된 것은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비유의 공통점은 먼저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보물을 보고도 보물인지 모르는 사람은 보물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기가 막힌 뉴스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예전 어떤 사람이 자기 집 창고에 허드레 물건을 내놓고 파는 창고 판매에서 누군가가 3달러를 주고 도자기 하나를 샀답니다.

그렇게 구한 도자기를 집 거실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러던 중 도자기 그릇의 가치가 궁금해진 주인은 감정 전문가를 찾아갔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는 도자기를 경매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도자기의 경매 가격은 무려 222만 5천 달러(24억 8천만 원),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이었습니다. 상아색 빛깔을 가진 그 그릇은 알고 보니 1천 년 전 중국 송 왕조 시대에 만들어진 희귀한 도자기였던 것입니다.

같은 물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허드레 물건이고, 누군가에게는 희귀한 도자기였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그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천국의 소중함을 아는 것입니다. 보물이 뭍혀있던 밭주인은 수없이 그 밭을 둘러봤었지만 그 보물을 몰라봤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구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천국을 침노하는 자가 천국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가치를 아는 사람은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서 그 보물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좋은 눈이 있어도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천국은 어떠한 것입니까? 흔하디 흔한 논밭의 돌덩어리로 혹시 천국을 가볍게 여기고 계시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면 천국이 무엇인지 알고 또 그 천국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준비가 되셨습니까? 사순절 열세번째날에는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그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믿음의 승부가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소망합니다.

 



박순진 목사의 사순절 묵상 에세이/뉴저지 참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