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Day 16 양들의 고백 (시편 23편)

  사순절 Day 16

양들의 고백 (시편 23편)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많은 사람들이 암송하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 말씀을 내 삶 속에서 진정으로 고백하며 사는 것은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윗은 양들을 치는 목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양과 목자의 관계에 대하여서 굉장히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다윗은 자신을 양으로, 하나님을 목자로 시편 23편에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은 목자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하며, 목자 없이는 쉽게 길을 잃어 음침한 골짜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근데 양이 스스로 강한 척, 아는 척하면 할수록 목자를 따라가지 않게되어 양은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양으로 인정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목자로 인정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을 목자로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길을 잃게 되기 마련입니다. 자식이 자라서 부모가 되어봐야 자신의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릴 수 있듯이, 다윗은 자신이 목자가 되어봤기에 진정한 목자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1절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목자였던 다윗은 자신이 사실은 양이며 하나님이 진짜 목자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 진짜 목자는 자신의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 있어야 함을 자신의 양을 돌보면서 깨달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도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허락하신 진짜 목자이신 하나님을 만나야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 목자를 만나야 “나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사순절 열여섯번째날에는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인정하여 부족함이 전혀없는 하루를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박순진 목사의 사순절 묵상 에세이/뉴저지 참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