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Day 21 포도원 일꾼의 비유 (마 20:1-16)

 


 사순절 Day 21

포도원 일꾼의 비유 (마 20:1-16)

 

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2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3 또 제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5 제육시와 제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 제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7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 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한국에 있는 이단중에 한 곳은 천국은 선착순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천국은 12지파에서 총 선착순 144,000명만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선착순으로 사랑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에게 우리는 모두 1등입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하나님 복음을 들은 자와 죽기전에 하나님을 영접한 자, 모두 하나님께는 귀한 자녀라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는 참 순서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뒤에서면 굉장히 초조해하고, 남들보다 앞에서면 굉장히 우쭐해합니다. 교회에서도 역시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이 있는 교회든, 이제 막 시작하는 교회든 상관없이, 자신이 얼마동안 교회를 섬겼는지를 자랑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교회를 섬기는 시기는 우리의 계획 가운데에 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지, 섬겼던 기간이 아닙니다. 다시말하자면, 먼저 부름 받은 사람도 나중에 부름 받은 사람도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해야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온 자는 겸손함으로 나중 온 자는 감사함으로 살아간다면, 우리가 속한 모든 곳이 하늘 나라처럼 기쁨이 넘치는 곳이 될 것입니다. 사순절 스물한번째 날에는 받아야할 것만을 간구하기 보다는, 이미 주신 것을 돌아보며 감사함으로 은혜 충만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순진 목사의 사순절 묵상 에세이/뉴저지 참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