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캘리포니아 산불
사진 / 로이터
본격적인 산불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장기간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이어 올 가을 주 전역에서 전례가 없는 규모의 초대형 산불들이 연이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코로나 19 사태에 이은 초대형 산불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악의 산불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낳은 지난 2018년 북가주 ‘패러다이스 파이어’를 능가하는 초대형 산불이 잇따를 수 있다는 것이 소방 당국의 지적이다.
지난 12일 LA 카운티 북쪽 레이크 휴즈 지역에서 발생한 ‘레이크 파이어’가 3일째인 14일 현재 여전히 진화율이 13%에 머물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현재 ‘레이크 파이어’는 1만 2,000에이커의 산림과 건물 3채를 불태웠으나 불길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레이크 휴즈 인근 지역에서는 불길이 100피트 이상 치솟는 폭발적인 확산 현상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불길을 잡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고위 관계자는 “레이크 파이어가 하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산불 시즌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 될 수 있으며, 이미 산불 시즌의 새로운 챕터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주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