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햇빛
크루즈 여행을 했는데 선상의 풀장에서 수영을 하고 서양사람들은 햇빛에서 선팅하고 동양사람들은 그늘을 찾아 햇빛을 피한다고한다. 언제부터인가 햇볕을 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여성이 92.1%로 비타민D 부족이 가장심했다.
문제는 햇볕을 안 쬐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점.
햇볕은 하루에 15분~30분 산책을 하며 쬐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햇볕을 거의 못 쬐면 어떻게 될까?
우울증
우울증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호르몬 불균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호르몬 불균형은 햇볕과 관련 깊다.
뇌와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은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세로토닌은 음식에도 들어 있지만, 햇볕에 노출되면 많이 분비된다.
반대로 햇볕을 오랫동안 쬐지 않으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적어지면서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겨울이나 여름 장마철에 계절성 우울증을 겪는 사람 중에는 햇볕을 쬐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햇볕을 생각하면 비타민D, 비타민D 하면 떠오르는 것이 구루병(rickets)이다.
햇살 속 자외선을 쬐면 몸속에 합성되는 비타민D는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되게 돕는다. 그래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생길 수 있는 것이 구루병과 골다공증, 골감소증 등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체내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이 출산하거나 모유 수유하면 아이에게도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다.
성인에게서는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다.
2011년 6월 KBS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10년 이상 지하상가에서 근무한 상인 12명의 비타민D, 골밀도를 검사했다.
그러자 12명 전원 비타민D 부족으로 나타났고 절반은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진단을 받았다.
이들에게 하루 30분씩 산책을 3주간 하게 했더니 비타민D 부족이 없어지고 골밀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낮에 햇볕을 많이 쬐면 우리 몸에 갈색지방이 활성화돼 체중조절에 도움된다.
체내 지방을 저장하는 역할을 주로 하는 백색지방과는 달리 갈색지방은 열 생성 과정을 통해 지방을 태워, 열량 소모를 돕는다.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살 찌는 유전자가 활성화될 뿐 아니라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비타민D도 부족해지면서 인슐린 작용이 둔해져 복부 비만 원인이 되고,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체중 조절점이 올라가 지방량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