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존스(Martyn Lloyd-Jones) 목사의 <로마서 강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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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존스(Martyn Lloyd-Jones) 목사의 <로마서 강해>중에서



 

사람들이 흔히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네들은 20세기 두 차례의 가공할 세계 대전을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오늘날 부도덕과 악덕이 얼마나 만연하고 있습니까? 또한 성적 타락과 끔찍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자행되고 있습니까? 20세기와 오늘날의 생활상에 대한 설명은, 상실한 심령대로 인간을 내버려 두신 하나님의 진노의 또 다른 양태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사도는 역사 속에서 이 일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그의 세대 이전에도 그랬었다고 말합니다. 역사에 대한 참된 관점을 취했을 때 발견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사도는 말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귀 기울이기를 거부하며 하나님의 법을 반대하고, 하나님 없이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먼저 호소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예언자들(messengers)을 보내어 그들을 억제하려고 시도하십니다. 그러나 만일 사람들이 여전히 그들의 악한 길을 고수하고 반역을 계속하면, 사도가 말한 대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두어 자기들 스스로 맘대로 하도록 간섭치 않을 때가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래 좋다. 만일 너희가 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장담한다면 그렇게 해 보아라. 네가 어떻게 사는가 보자.”하고 사실상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세상의 도덕적 상태에 대한 설명은 단순합니다. 지난 백년 이상 영리하고 고도의 지적 교양을 갖춘 인류는 하나님을 등져 왔는데, 이는 ‘불경건’의 죄목에 속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노라 하는 사람들까지도 성경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좁은 소견을 따라 그들 나름의 한 신(神)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일차적으로 불경건의 죄를 지었고, 불의가 자동적으로 뒤따랐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런 상태에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세상 형편에 대한 유일한 설명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간섭을 접으시고 인간들이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신 것입니다.



 성서적인 가르침은, 인간이 죄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 대해 어떤 한계를(32) 설정하고 그것을 금지시키셨습니다.(33) 만일 하나님께서 통치체제나 다른 제도로써 죄를 억제시키지 않으셨다면, 세상은 오래 전에 곪아 터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에 관한 금지 명령을 내려 놓으시고,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바울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주기적으로, 죄를 향한 당신의 진노를 표명하시려고, 당신께서 그 모든 죄를 미워하고 혐오한다는 것을 나타내시려고, 당신의 제지(制止)를 철회하시고 인간을 그 자신의 의지대로 행하도록 내버려두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없는 인간이 어떻게 되는지 당신은 그 결과를 보게 됩니다.





출처: 
https://lake123172.tistory.com/2400?category=377222 [목양연가(牧羊戀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