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안에 있는 한국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대한민국
[기독교칼럼]2012년 대한민국은 언약적 축복과 언약적 저주의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는 순간 하나님과의 언약 속으로 들어간다. 즉 하나님과 언약을 맺게 되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은 이제 형통하며 이전보다 많은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는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알아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모든 언약은 일방적으로 한쪽에게만 유리하게 맺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 약은 보통 많은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항에는 언약을 준수하면 얻게 될 ‘좋은 결과’들과 준수하지 않으면 ‘치러야할 대가’가 명시되어 있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는 ‘언약적 축복’과 ‘언약적 저주’라고 표현한다. 물론 언약의 조항에 순종하려고 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것이다. 그러나 언약의 조항을 이행하지 않고 불순종으로 나아간다면 하나님의 ‘징계(저주)’가 임하게 된다. 축복과 저주는 ‘언약의 양면성’인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시킨 후에 시내산에서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다. 이를 ‘시내산 언약’이라고 하며, 613개의 조항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물론 이 언약의 준수 여부에 따른 ‘축복’과 ‘저주’도 신명기 28장에 기록해 놓으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 언약을 잘 준수할 때에는 ‘축복’을 주셨고, 준수하지 않을 때에는 그들이 언약을 준수하여 ‘징계(저주)’를 피할 수 있도록 선지자들을 보내셨다.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었던 언약 중에 신명기 28장에 기초하여 언약 준수를 경고하면서 예언을 했었던 것이다.

이 신명기 28장에 명시된 언약적 축복을 살펴보면, ‘네가 있는 모든 곳과 모든 소유 가운데 복을 받게 되어 풍성하게 될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고, 땅의 모든 백성들이 너를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네가 머리가 되고 위에 있게 될 것이고,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반면 언약적 저주를 보면, ‘질병을 앓게 될 것이고, 전쟁에서 네가 패하게 될 것이다. 가뭄으로 배고프게 될 것이고, 네 몸에서 낳은 자녀의 살을 먹게 될 것이다. 그 땅에서 멸망하여 흩어져 다른 곳으로 끌려갈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언약적 축복과 저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과 언약 관계로 들어간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도 이 언약적 축복과 저주는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 계시록’에까지 신명기 28장에 기초한 언약적 축복과 저주에 관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 리 대한민국은 전세계 전례 없는 독특한 태생을 가진 국가이다. 수천 년 전 하나님이 친히 언약을 맺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1948년 이스라엘을 재건하면서 아모스 9:11-15 말씀이 성취되었다고 선포했었다. 그러나 기도를 한 것은 아니었다. 오직 전세계에서 대한민국만이 유일하게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면서 건국되었다. 1948년 믿든 믿지 않든 모든 국회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이 기도에 동참했다.
 
이 기도를 이루는 기도제목은 크게 세 가지인데, ‘민생복락’, ‘남북통일’, ‘세계평화’였다. ‘민생복락’을 주시면 ‘남북통일’와 ‘세계평화’를 이루겠다고 한 것이다. 즉흥적인 기도를 했던 분은 당시 이윤영 국회 부의장이었는데 목사이셨다. 다시 말해 이 기도는 ‘남한을 잘 살게’ 해주시면 ‘북한에 자유를 확산시키는 통일’을 이루어 ‘남북이 하나 되어 세계 복음화’를 이루겠다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대한민국 언약’이었던 것이다. 이 기도는 지금도 국회 속기록 제1호로써 역사에 영원히 남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하나님과 언약 속으로 영원히 들어가는 출발선이 되었다.

지난 60년 동안 남한은 이 언약의 기도 아래, 세계가 놀라워하고 부러워하는 최고의 성장을 이루어내었다. 짧은 시간 내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내어 양적으로 질적으로 ‘민생복락’을 누리는 기적의 나라로서 인정받게 되었다. 이 일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이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이 맺었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들이 누리지 못했던 ‘민생복락’을 지금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손들은, 특히 기독교인들은 건국의 기도 속에 맺어진 나머지 언약 조항들을 지켜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인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자유를 확산시키는 ‘자유통일’과 ‘세계선교’이다.

2011년이 마감될 무렵 북한의 세습 독재자 김정일은 죽었다. 왕위를 이어받은 어린 김정은은 아직 그 위가 견고하지 않아서 4-6개월 안에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되기도 하다. 동시에 북한은 김일성 우상체제가 역사상 가장 부서지기 쉬운 상태이기도 하다. 지금이야말로 통일을 통해 독재에 억압받는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확산시키고 김일성 우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이다. 바로 건국의 아버지들이 하나님과 맺었던 ‘자유통일’과 ‘세계선교’의 언약을 적극적으로 준수할 수 있는 절호의 때이다.

다윗에 의해서 세워진 이스라엘 왕국은 주전 930년에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단되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은 주전 722년에 멸망했고, 남유다는 주전 586년에 멸망했다. 각각 앗시리아와 바벨론의 손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는데, 앗시리아와 바벨론이 강대국이고 북이스라엘이 약소국여서 멸망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신명기에 ‘언약적 저주’에서 말하듯이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한 것이라고 선지서에서 말한다. 이스라엘은 언약을 준수하려고 하기는커녕 종교예식 자체를 의지하였고, 이방인들의 풍습을 끌어들여 종교를 혼합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과 군사력에 마음을 두었고, 부를 쌓는 것에 집착하였다. 범죄한 그들이 두려워해야 할 강자는 열강이 아니라 ‘언약’을 맺었던 그들의 하나님이어야 했다.

2012년 대한민국은 ‘언약적 축복’과 ‘언약적 저주’를 선택하는 시점에 서 있다. 우리는 언약을 준수하지 못하여 약 2500년 이상을 타국에서 핍박받으며 살았던 이스라엘을 기억해야한다. 지금 우리 기독교인들은 1948년 건국의 아버지들이 하나님과 맺었던 언약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언약을 맺었던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가 그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고 지키려는 의지를 가지기만 하면, 십자가에서 보이신 하나님의 사랑이 대한민국의 절망과 북한의 고통을 덮으면서 ‘언약적 축복’을 받는 길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게 된다는 의미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의 언약에 대한 의지는 영육 간에 죽어가는 남북한의 모든 백성들을 살려낼 것이다. 남북이 하나 되어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를 부르는 날이 올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한 변두리인 한반도에서 임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 가운데 흘러나오는 복음의 빛이 더욱 힘있고 강하게 대륙으로 해양으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이런 언약적 축복을 받는 길로 함께 가고 싶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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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1월20일 06시5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