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교회가 아닌 꼭 필요한 교회 – 뉴저지 리지우드에 세워진 리지우드 장로교회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닌

꼭 필요한 교회를 소망하며 세워진


 리지우드 장로교회

보수적이고 조용한 동네 뉴저지 Ridgewood에 한인교회가 개척되어 8개월째 예배를 드리고있다.

미국장로교단 First Presbyterian Church of Ridgewood 교회당의 상당한 스페이스를 제공받고 교회개척을 진행중인 리지우드 장로교회로  개척의 주인공은 연 영재 목사.

 

교회도 많고 목사도 많다는 소리를 듣는 뉴욕, 뉴저지 교계  현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그가 교회를 개척하는 동기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닌 꼭필요한교회”가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영재 목사- 그는 일찌기 소명을 받은것도 아니고 신학공부를 서둘러 시작한것도아니다. 그는 서을대학교 공과대학 출신으로 소위 말하는 엘리트다. 한국의 삼성그룹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동구라파와 미주에서 지사장을 역임한바있는 비즈니스 맨이었다.

그런그가 하나님으로 부터 소명을 받고 “꼭 필요한 교회”를 주창하며 교회 개척에 나선 배경과 계기는 무엇일까?

그의말을 들어본다.


 



맨좌측,박요섭 협동목사와 성윤혜사모  다음이 주정옥 사모,연영재 목사 그리고 일부 창립 동역자들

 

하나님께서 저를 준비시키신 과정과 세월이 다른 훌륭하신 목사님들과 달랐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는 학력이나 세상적인 경험을 직접적으로 묻는 질문이 조금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 저는 세상적인 기준으로 따져보자면 항상 앞서 있거나 먼저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한때는 그것이 능력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졸업을 하고 나서는 또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좋은 회사에 취직을 잘 하고, 그리고 나서는 그 직장에서 남들보다 빨리 승승장구해서 출세를 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제가 이루어가는 현실이었던 때가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저는 몰랐던 것이지요. 그것은 육체의 삶이었습니다.

 영혼이 있구나! 하나님이 살아계시구나! 천국과 지옥이 있구나!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셨다니! 성경공부를 통하여 깨닫게 된 영혼에 대한 인식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이후의 삶은 제 생각과 가치관을 어느 정도가 아닌 송두리째 변화 시킨, 아니 완전히 새로운 삶을 소망하게 하시고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의 삶, 내가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남들의 부러움을 샀던 그 삶은 모두 헛되고 헛되니 모두다 헛된 것인가? 하는 질문도 동시에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사실 목회적 소명은 그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이자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30세 중반에 유럽에서 동구권이 개혁개방 되던 때에 지사장을 지냈을 때는 우리 나라에서 이름만 대면 알 법한 유명하신 분들을 매주 만나곤 했습니다. 얼마 전 서재를 정리하던 중에 그 때 당시에 주고 받았던 명함들을 찾았는데, 그 명함들의 이름을 보니 지금 한국의 정계, 재계, 언론계, 학계의 리더격인 인사들은 거의 다 있더군요. 그 당시의 나는 이 명함들을 받으면서 생각했었구나. 이런 명함들의 주인이 되어야겠다. 더 높은 자리, 더 힘이 있는 자리, 남들이 부러워하고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런 성공의 주인공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구나! 제가 그렇게 되었다면 저는 지금 제가 누리는 이 사명의 기쁨, 목회의 행복을 몰랐을 것입니다.

 



주일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는 연영재 목사


 저는 압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의 정상에서 저는 그것이 무엇이며 어떠한 느낌인지, 왜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그토록 포기하지 못하고 추구하는 것인지를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그러한 가치들을 포기하거나 내려놓은 것이 아닙니다. 포기나 내려놓음은 비교의 결과입니다. 비교를 해보니 이것이 더 좋고 가치있어 보여서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내려놓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주시고 제 인생을 새롭게 하시고 하늘나라의 확장을 위해 부족한 저를 불러주신 은혜와 그 기쁨은 비교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닙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순종뿐입니다. 저는 포기하지도, 선택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강권적으로 잡아주시고 인도해주심에 순종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진 미천한 경험들이 목사로서 사역하는 지금 그 지경을 확장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도움과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운지 저는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무엇 때문에 시험에 들고 어려워하는지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 자신이 초신자였고, 선데이 크리스챤이었고, 인격적으로 하나님께서 만나주셔서 중생을 경험했고, 집사로, 장로로, 교회사역에 목숨을 건 평신도로 살아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말씀은 진실로 진리입니다. 제 부족한 인생의 역정이 그 말씀 위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 저는 무익한 종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리지우드 장로교회(PCUSA / 담임 : 연영재 목사)

722 East Ridgewood Ave.

Ridgewood, NJ07450


 

연영재 목사는 개척단계에서 미국장로교 교단과 교회와의  관계정립에 많은 노력과 신경을 쓴겄갔다. 

칼럼/오피니언란에서 그과정과 그의 목회에대한 생각을 조명 해 본다.

컬럼 / 오피니언 -이민교회의 Paradigm Shift를 꿈구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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