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

미래를 위한 투자

 

중고등부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성인 예배가 있는 시간에 주일 예배를 갖고 또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도 모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이것이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교회에 와서 하는 활동에 대해 아는 전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언어장벽을 가진 청소년들은 대화와 소통의 부족으로 인해 그들의 경험하고 겪고 있는 것들에 대해 전혀 나누지 못하고, 그래서 부모님들은 토요일 모임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곤 하십니다. 그 시간들은 공부를 하거나 집안일을 돕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토요일 IMP(act)가 시간 낭비가 아니고 그저 아이들이 함께 노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부모님들이 교육이나 전공 면에서 훨씬 경쟁이 심해지는 것을 느끼고, 공부가 아닌 다른 것에 시간을 허비하면 자신의 자녀들이 남들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저는 자녀들에게 최선의 것을 원하는 부모님들의 당연한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감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정중하게 드리고 싶습니다; 삶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입니까? 크리스천인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소명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믿는다면, 우리들의 자녀들을 주님의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것을 알려줄 뿐 아니라,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저희 모임 중에는 노는 것과 교제도 포함되어 있고, 어떤 때는 함께 식사나 간식을 나누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표면적으로는 교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서로 어울리는 시간만 갖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저도 인정하지만, 저는 훨씬 깊이 있는 것들이 있다고 믿습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함께 예배하고, 중보기도하며, 성경공부에 참여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합니다.

 우리 모임에서는 학교공부를 위한 과외활동은 없지만, 저는 이 시간을 통해 영혼을 위한 더 차원 높은 교육을 받고 있다고 믿습니다. 바로 여기, 우리 모임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기독교적인 환경에서 그리스도의 지체로 성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들과 연합하여 점점 세속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지를 배웁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그 어떤 부모님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지 발견하기를 우리 모두에게 도전하고자 함입니다. 저는 우리의 자녀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주님과 그들의 영혼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교육은 가치를 잃고 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멀리 떨어져 사시는 것을 알고, 그들에게 올 시간과 여력이 없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모두가 자녀들이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는 것이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이며, 그들의 주님을 향한 갈망을 채워 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한누리 전도사

 

글쓴이: 한누리 전도사, 북부보스턴한인연합감리교회 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