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은 과연 있었는가?


 

* 에덴동산은 어떤 곳이며 어디에 있었습니까?

* 처음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는데 어떻게 에덴동산에 강이 존재할 수 있습니까?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에덴동산이 과연 실제로 존재했던 곳일까, 그렇다면 현재의 어느 지역에 해당할까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창 2:8)

에덴동산은 우리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실제로 살았던 최초의 거주지였습니다. 에덴이라는 말은 “평원” 또는 “초원”이라는 뜻을 가진 수메르어에서 유래되었고, 히브리어로는 “기쁨”이라는 단어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곳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만드신 그야말로 낙원(paradise)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를 마치신 후, 보시기에 매우 좋다고 하실 정도로, 아름답고, 완전하며, 기쁨이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에덴동산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렙니다. 우리 인간이 한때 이런 곳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성경은 에덴동산에 대해서,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신화와는 달리, 마치 실제로 본 사람이 기록한 듯이 실제 지명을 들어가며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에 둘렸으며 그 땅의 금은 정금이요 그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렸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네째 강은 유브라데더라”(창 2:10-14)

이 성경 구절은 에덴동산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네 갈래로 갈라져 흐르고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그 중 힛데겔은 티그리스 강에 붙여진 다른 이름으로서 유브라데 강과 함께 오늘날까지도 그 이름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에덴동산의 위치에 대해서 연구하고 다양한 견해를 발표하였습니다. 대체로 팔레스타인 지역의 동쪽이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일 것이라는 추측들을 하고는 있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후에 일어난 노아의 홍수에 의해서 지구의 표면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벧후 3:6). 바닷물이 요동치며 전 지구를 뒤덮은 노아의 홍수에 의해서 침식과 퇴적이 일어났고 대륙의 모습이 달라졌기 때문에, 현재의 티그리스 강이나 유브라데 강의 위치도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에덴동산도 홍수에 의해서 파괴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대륙에서 정확한 에덴동산의 위치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티그리스와 유브라데라는 강의 이름이 남아있는 것은, 노아의 후손들이 홍수가 끝난 후, 기억하고 있던 강들의 이름을 새로 나타난 강들에게 지어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편으로 성경에는 처음에 비가내리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강물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창 2:4-6)

이 구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구가 처음 창조되었을 당시의 물의 순환 과정이 현재와는 매우 다른 상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비가 내리면 강물을 이루어 바다로 흘러가고, 다시 하늘로 증발 되어진 수증기가 응결하여 비로 떨어지는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처음 창조되었을 때는 성경에 기록된 바와 같이 비가 내리지 않았고, 지구에 필요한 물은 주로 땅에서 증발되어 올라오는 수증기에 의해서 공급되어졌습니다. 따라서 강을 이룬 물의 원천으로는 비가 아닌 다른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명한 창조과학자인 헨리 모리스 박사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처음에는 땅속에 갇혀진 상태로 저장된 물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근거로는 하나님께서 창조주간의 둘째 날에 “궁창 아래의 물”(창 1:7)을 만드셨는데, 이 물이 호수, 바다를 이룬 것 이외에 땅속(the great deep)에도 저장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땅속의 물이 위에 덮여있는 암석층의 무게, 혹은 땅속의 열에 의해서 발생한 압력 때문에 샘물처럼 지표로 흘러나와 강물을 이루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는 것은 노아의 홍수 때 “깊음의 샘(springs of the great deep)”이 터진 것이 기록되어 있고(창 7:11), 잠언서와 욥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네가 바다 근원에 들어갔었느냐 깊은 물밑으로 걸어 다녔었느냐”(욥 38:16)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잠 8:24)



(참고서적)
J. Carl Laney Concise Bible Atlas 21p
Henry Morris Genesis Record 86-90p
Henry Morris Defender’s Bible 10p


글쓴이: 창조신앙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창립된 세계창조선교회(WCM)의 박창성 회장은 서울대에서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창조과학 연구소(ICR)의 대학원을 졸업한 창조과학 전문가로서, 미국 Western Seminary에서 선교학 박사학위와 전문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신학대학에서 창조과학,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 교육학, 선교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Phone: 503-330-2971 E-mail: park@WCM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