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에 대한 이해 2 – 욥에 대한 다른 생각


 

 고난에 대한 이해 2 – 욥에 대한 다른 생각

 

                                  글쓴이: 신 장 미 집사

 

고난 하면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은 누구나 욥을 생각해 냅니다. 그만큼 욥과 고난에 대해 많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난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인용하는 구절이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입니다. 즉 생사 화복을 주장하시는 이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악하게 말하면 하나님 마음대로 라는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욥기를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하려고 하셨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욥은 ‘내가 무고히 고난 당한다’ 주장하고 세 친구들은 ‘그럴 리 없다. 네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고난을 당하는 것이다’서로 논쟁합니다.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욥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욥] 38:1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로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욥] 38:2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욥] 38:2

“무식한 말로 나의 뜻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 친구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욥] 42: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욥] 42:8

그런즉 너희는 수송아지 일곱과 숫양 일곱을 취하여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의 우매한 대로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하나님께서 욥에게 “무식한 말로 나의 뜻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알지도 못하면서 틀린 말로 하나님의 뜻을 가리웠다 고 지적하신 것입니다.

세 친구에게는 하나님에 대해 말한 것이 바르지 않다 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결국 세 친구들도 하나님에 대해 바르지 않은 말로 욥과 논쟁한 것이고 욥도 하나님의 뜻에 대해 틀린 말들을 열심히 쏟아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욥의 말이나 세 친구들의 말을 걸러내지 않고 바로 하나님이 이런 분이다, 또는 하나님의 뜻이 이렇다 라고 인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성경에서 거짓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뜻과 다른 말을 전하곤 했습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성령의 감동에 의해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그 기록 중에는 사람들의 말과 행적들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것들이 많습니다. 누가 태어났고 누가 무슨 말을 했고 누가 어떤 일을 행했고 누가 얼마를 살다가 죽었다 등등… 욥의 말도 욥이 감동을 받아 한 말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입으로 말하였고 세 친구들도 자기가 생각하는 하나님은 이런 분이다 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들의 말을 욥기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들의 말이 틀렸다 고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욥과 세 친구 외에 엘리후 라는 사람이 한 말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엘리후는 욥에게도 화를 냈고 세 친구들에게도 화를 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욥에게도 세 친구에게도 화 내셨죠.

[욥] 32:2

그러자 람 족속의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냈습니다. 왜냐하면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욥] 32:3

그리고 그는 욥의 세 친구들에게도 화를 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욥이 분명히 잘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욥의 말에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욥] 32:4

엘리후는 세 친구들보다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이제껏 참고 있었습니다.

[욥] 32:5

이 세 사람들이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자, 엘리후는 화가 났습니다.

[욥] 32:6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어리고, 당신들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내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욥] 32:7

‘나이가 많은 어른이라면 지혜로운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욥] 32:8

그렇지만 사람에게 총명을 주는 것은 사람 안에 있는 영과 전능자의 호흡이더군요.

[욥] 32:9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혜로운 것이 아니고, 바른 것을 아는 것도 아니더군요.

[욥] 32:10

그러니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나도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엘리후는 하나님과 같은 말을 합니다.

[욥] 34:35

‘욥의 말은 무식하고 지혜가 부족하지.’

 

[욥] 35:1

엘리후가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욥] 35:2

“욥 어르신, 당신은 계속 자신이 옳다고 말할 생각입니까? 하나님보다 의롭다는 주장을 계속하시겠습니까?

[욥] 35:3

당신이 말했지요? ‘죄를 짓지 않는다고 무슨 유익이 되며, 내가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욥] 35:4

나는 당신과 친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욥] 35:5

하늘을 보십시오. 당신 위에 높이 떠 있는 저 구름을 바라보십시오.

[욥] 35:6

당신이 죄를 지은 것이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습니까? 당신의 죄가 많다고 해서, 그분께 무슨 해가 있을까요?

[욥] 35:7

당신이 의롭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분께 무슨 유익이 되나요? 그분이 당신 손에서 무엇을 받기나 하십니까?

[욥] 35:8

당신의 죄는 당신 같은 사람에게나 영향을 주고, 당신의 의로운 삶도 사람에게나 유익한 것이겠지요.

[욥] 35:9

사람들은 학대를 받으면 부르짖으며 벗어나려고 애원합니다.

[욥] 35:10

그렇지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드물지요. ‘나를 만드신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 밤중에 노래를 부르게 하시는 그분은 어디 계십니까?

[욥] 35:11

그분은 우리가 짐승보다 낫도록 가르치시고, 공중의 새보다 지혜롭게 만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욥] 35:12

저들의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는 것은 악인들의 교만한 자세 때문입니다.

[욥] 35:13

하나님은 사람들이 헛된 말로 부르짖는 것을 듣지 않으시며, 전능자는 그런 기도를 들은 체도 하지 않으십니다.

[욥] 35:14

당신은 그분을 볼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미 당신의 사정이 그분께 알려졌으니 그분을 기다리십시오.

 

[욥] 35:15

당신은 그분이 처벌하시지도 않고, 악한 일에도 전혀 관심이 없으시다고 했지요?

[욥] 35:16

어르신은 정말 헛된 말을 하고, 어리석은 사람처럼 말을 하시는군요.”

 

[욥] 36:1

엘리후가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욥] 36:2

“내 말을 좀더 들어 주십시오. 하나님 편에서 할 말이 더 있습니다.

[욥] 36:3

나는 먼 곳에서 내 지식을 얻었습니다. 나는 내 창조주의 의로우심을 말하겠습니다.

[욥] 36:4

나는 지혜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진실만을 말할 것입니다.

[욥] 36:5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아무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힘과 지혜는 무궁무진하지요.

[욥] 36:6

악인을 살려 두지 않으시고, 경건한 자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욥] 36:7

그분은 의인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고, 그들을 왕처럼 대하셔서 영원히 높여 주십니다.

[욥] 36:8

때로는 사람들을 사슬로 묶으시고, 고난도 당하게 하십니다.

[욥] 36:9

그렇게 해서 저들이 한 일을 보이시는데, 곧 자기들이 잘난 체하며 지은 죄를 알게 하시지요.

[욥] 36:10

그리고 그분은 사람의 귀를 열어서 훈계하시고, 악한 일들을 회개하라고 경고하십니다.

[욥] 36:11

만약 사람들이 마음을 돌려 순종하면, 저들은 결국 행복하게 되고, 평안을 누립니다.

[욥] 36:12

그렇지만 순종하지 않으면, 칼을 보내어 치시고 망하게 하시지요.

[욥] 36:13

경건하지 못한 자들은 마음에 원망을 품고 그분이 벌을 내리실 때에도, ‘도와 주세요!’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욥] 36:14

그런 자들은 부도덕하게 살다가 일찍 죽고 맙니다.

[욥] 36:15

그러나 경건한 자들이 고난당할 때, 그분께서 구해 주시고, 고통당할 때에 귀를 여시지요.

[욥] 36:16

그분은 당신을 위험에서 끌어 내어 평안의 자리로 인도해 주셨고, 기름진 음식으로 늘 채워 주셨습니다.

[욥] 36:17

그렇지만 이제 당신은 악인이 받아야 할 그 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당신은 공의로운 심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욥] 36:18

당신이 화난다고 조소할까 두렵군요. 많은 뇌물 때문에 곁길로 가지 마십시오.

[욥] 36:19

당신의 재물을 다 허비하더라도, 그 고난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것입니다.

[욥] 36:20

당신은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죽어 가는 그 밤을 기다리지 마십시오.

[욥] 36:21

더 이상 죄를 짓지 마십시오. 괴롭다고 하나님을 대적하다니요?

[욥] 36:22

보십시오. 하나님은 정말 높고 존귀하십니다. 누가 그분과 같은 스승이 될 수 있겠습니까?

[욥] 36:23

누가 감히 그분에게 ‘당신은 이것을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욥] 36:24

하나님의 하신 일을 두고 모두들 찬송합니다. 그러니 당신도 그분께서 하신 일을 찬송하세요.

[욥] 36:25

그 일을 보지 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멀리 사는 자도 다 압니다.

[욥] 36:26

하나님은 너무 위대하셔서 우리가 다 알기 어렵습니다. 그분의 연수를 감히 인간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욥] 36:27

하나님은 물방울을 끌어올리시고, 그것이 비가 되어 시냇물에 떨어지게 하시는 분입니다.

[욥] 36:28

구름 속에 비를 싸 두셨다가, 사람들에게 풍성하게 쏟아 붓습니다.

[욥] 36:29

구름이 어떻게 널려 있는지, 그분이 천둥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모두 알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욥] 36:30

그분은 번개로 자신을 두르시고, 깊은 바다를 덮으시는 분입니다.

[욥] 36:31

이렇게 하나님은 세상 나라들을 다스리시고, 음식을 풍성히 공급하시는 분입니다.

[욥] 36:32

그는 번갯불을 손으로 쥐고, 표적을 향해 정확히 던지시지요.

[욥] 36:33

천둥 소리는 폭풍이 오는 것을 알립니다. 심지어 가축까지도 그것이 오는 것을 알지요.”

 

[욥] 37:23

우리는 전능자의 권능을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의 권능은 끝이 없으시고, 공의와 의가 많으신 분인데 어떻게 그런 분이 사람을 괴롭힐 수 있겠습니까?

[욥] 37:24

그러니 사람들이 그분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지요.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자를 그분은 무시하십니다.”

 

욥은 생각하기를 자신이 의롭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께 빌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열심히 번제를 드렸기에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엘리후가 말한 것처럼 사람의 의가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만드시고 그 후 인간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처음 인간에게 하신 일은 말씀으로 그들을 축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창] 1:26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모습과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새와 온갖 가축과 들짐승과 땅 위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자.”

[창] 1:27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창] 1:28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복을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자녀를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채워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 위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욥이 의롭기 때문에 그를 복되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즉 은혜로 말미암은 것인데 자기의 의로 그렇게 되었다 생각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의 말이 증언해줍니다.

[욥] 1:5

이렇게 잔치가 끝날 때마다, 욥은 자녀들을 불러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자녀 수대로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를 함께 드렸습니다. 이는 ‘혹시 내 자녀들이 마음으로 죄를 짓거나 하나님을 저주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욥은 항상 신앙적으로 행동하였습니다.

 

[욥] 3:25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 임하였고, 무서워하던 모든 것이 닥쳤구나.

[욥] 3:26

나에게는 평안도, 쉼도, 안식도 없이 고통만이 찾아오는구나!”

 

욥은 정말로 신앙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의가 하나님의 의에 이르지는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봐주시는 것이지요.

욥이 자기 의를 내세웠기에 사탄의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다’ 라고 인정했으면 사단은 욥을 공격할 빌미를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기 의를 내세웠기에 그 의는 하나님의 영광에는 이르지 못하는 것이기에 저주와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자기 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의 결과를 욥의 고통스런 한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욥] 7:15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욥] 7:16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지옥에는 소망이 없고 죽기를 바라나 죽을 수도 없다고 하죠. 예수님을 구원자로 고백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의를 가지고 천국에서 영원히 살지만 자기 의를 주장한 사람들은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가운데 살게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욥기는 애매히 고난받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어떻게 될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속량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내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롬] 10:2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라

[롬] 10: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애] 3:22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애] 3:23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고후]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