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에 읽을 만한 책


 

 

고난주간에 읽을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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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천사들이 내려다볼 때는 무엇이 보였을까? 무덤 속에 계신 하나님이었다. 일요일의 기적은 죽은 사람이 살아난 일이다. 토요일의 기적은 영원하신 성자 하나님이 죽어 누워 계신 일이다. 이렇듯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적(大敵)인 죽음을 무찌르시되, 자신이 무적의 존재임을 과시하신 게 아니라 오히려 친히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무덤과 사망과 지옥 속에서도 예수를 찾을 수 있을진대 어디에선들 그분을 찾을 수 없었겠는가? 그분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실 곳이 어디이겠는가?”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장로교회를 담임하는 존 오트버그 목사의 신간 ‘예수는 누구인가?’(Who is This Man?)에 나오는 글이다. 예수의 삶을 이해하면 온갖 어려움의 실마리가 해결된다.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주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고난주간이 시작된다. 성도들이라면 경건한 마음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을 묵상해야 한다. 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 추천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묵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을 살펴봤다.

존 스토트 목사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중심인 ‘십자가’를 여러 신학적 관점과 역사적 자료 등을 통해 성경적, 전통적, 현대적으로 조명했다. 2007년 출간됐지만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찾고 있다. 이들은 “나의 신앙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할 때 성경과 함께 폈던 책” “하나님의 은혜로 얻게 된 ‘십자가의 사랑’이 잠자던 내 영혼을 깨웠다”고 책에 대해 말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가 목회를 시작한 지 50년 되던 해인 1977년, 78세의 존스 목사는 첫 부임지에서 고린도전서 2:2을 본문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 그가 평생을 두고 전한 메시지이자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메시지가 책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에 들어 있다. 존스 목사는 외친다.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오셔서 ‘그 죄로 말미암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롬 8:3) 그에 대해 말할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인간의 말을 하겠습니까? 그를 알 수 있는데 또 다른 무엇을 찾겠습니까?”

A W 토저의 ‘지저스’(JESUS)는 저자가 깊고 치열한 갈망을 통해 대면한 예수 그리스도의 진짜 모습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주님 안에서 인생의 깊은 의미를 찾고 싶다면 미 우드랜드펠로십교회 케리 슉 목사의 책 ‘내 생애 마지막 한달’이 도움을 준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