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Day 12 마음에 뿌려진 것(마 13:24-33)

 사순절 Day 12

마음에 뿌려진 것(마 13:24-33)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오늘의 본문에서는 세가지 비유를 통하여 천국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는 가라지, 다른 하나는 겨자씨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누룩입니다. 비유로 드신 셋의 공통점은 매우 작다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것이 뭔지 모르정도로 알 수 없을 정도로 작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열매를 거둘 때에는 무엇이 심기어졌는지 그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첫번째로 아무리 좋은 밭에 좋은 씨앗이 심기어져 있어도, 가라지와 함께 심겨지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의 밭에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것을 섞어서 심으면 안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가라지가 심기어지지 않도록 늘 마음의 밭을 잘 단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2장 17절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두번째로 겨자씨를 언급하시면서, 모든 씨보다 작지만 후에는 큰 나무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복음은 처음엔 예수님을 통하여 연약하게 심기어졌지만 후에는 크게 퍼져나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인은 내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보잘 것 없어보이지만 내일에 소망을 두고 오늘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으로 거둘 것이 많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시편 126편 6절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세번째로 누룩은 조그만 것을 크게 보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조그만 악도 크게 보며 경계를 하며, 조그만 선도 크게 보며 가까이 하는 것이 늘 언제나 천국을 마음에 소유한 사람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16장 19절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처음은 비슷하지만 끝이 다른 것을 이단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이 이단도 처음엔 하나님의 말씀과 비슷해보이는 말을 하지만, 정말 후에는 그 열매가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말씀의 씨앗을 품고 있는지 지금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작게 보기도 하고, 남들을 크게 보기도 하며 흔들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 참된 복음의 씨앗이 심겨져 있는 것을 믿으며 마음의 밭을 지키는 사람은 훗날에 많은 열매를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거두게 하십니다. 사순절 열두번째날에는 내 마음에 무엇이 심겨져 있는지 살펴보시며 천국의 삶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박순진 목사의 사순절 묵상 에세이/뉴저지 참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