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와 임진왜란

사드와 임진왜란

사드배치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임진왜란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2차에 걸쳐 발발한 일본의 조선 침략 전쟁이다. 우리 백성을 무참히 살육하고 수많은 장인들을 일본으로 끌고 가 기술과 문화를 빼앗아간 아주 고약한 약탈 전쟁이었다. 
 
그 후 일본은 한일 합방을 통해 36년간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었으며, 우리의 어린 딸들을 그들의 성노리개로 만들고, 아들들은 징용이란 명분으로 일본 땅으로 끌고 가 지하 갱 속에서 강제 노동을 시켰다. 정말 나쁜 이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를 알아야 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을 통일하고 실권을 장악했다. 많은 군사들의 일자리도 필요했고 남은 무기를 사용할 곳도 찾다가 조선과 명나라를 침략할 계획을 세웠다. 그 때 조선의 일부 깨어있는 분들이 일본의 변화된 정치 상황을 인식했고, 특히 율곡 이이는 일본의 침략을 대비해 10만 양병설을 주장하며 국방을 튼튼히 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조선에서는 오랜 평화 속에서 잘못된 이기주의 정치가 계속되고 있었다. 지배 계층은 자기 이익만 추구했고, 서로 헐뜯고 싸우는 모습에 민심은 동요했다. 백성은 경제난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조선 정부는 위험을 느끼고 성곽을 구축하고 군비를 정비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일부 수령들만 따랐을 뿐 그들을 제외하고는 민폐를 끼친다는 이유를 들며 “백성의 원성이 높으니 이 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탄원서를 정부에 계속해서 올렸다.

백성과 수령이 하나 되어 전쟁에 대비하지 않고 오히려 격렬하게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행위를 한 것이다. 백성도 관원도 모두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결과가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 왔는지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는 역사적인 일이다. 

요즘 사드 문제로 세상이 시끄럽다. 사드를 반대하는 쪽의 이야기도 일리는 있다.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불이익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정말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중국 관련 주들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고 그들의 매출 또한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사드 반대로 인해 미국의 경제 보복이 이루어진다면 그 영향은 더욱 크지 않겠냐는 의견도 경청해 볼 가치가 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해당 지역의 군민과 군수, 그리고 국회의원까지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국정을 뒷받침하는 여당 의원들임을 생각해볼 때, 자신의 정치적 표 때문이 아닌가하는 일부 인사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임진왜란 때 국방을 소홀히 한 조선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중국의 반대 때문에 국방을 소홀히 한다니, 6·25 전쟁 때 북한과 중공이 한 편이 되어 낙동강까지 쳐내려온 것을 벌써 잊어버린 것인가.

안보와 국방은 여야와 지역이 따로 없다는 어느 야당 의원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북한에서는 6·25를 떠올리게 하는 미사일 원자탄을 계속 개발하고 쏘아 대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막을 준비보다는 정치적 논쟁만 하고 있으니, 정말 걱정스럽다는 생각은 나 혼자만 하는 것일까? 

국민을 편안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정치인데, 지금 모습을 보면 임진왜란 때 국가의 운명을 앞에 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우던 사대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참혹한 백성들의 고통인지를 모른 체 한다면, 이는 지도자로서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7-8년 전 우리 회사의 직원 한 명이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사장님,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북한은 원자탄을 개발하지도 않고요. 만들어도 설마 같은 민족에게 쏘겠어요? 다만 미군 기지에만 쏠 거예요.” 

나는 이렇게 말했다. 

“미군 기지가 용산에 있는데 거기에다 쏘면 미군만 죽는가? 강남에 있는 나도 죽을 텐데 그건 어떻게 생각해?” 

젊은 사람이 생각이 좀 짧다고 한 마디 덧붙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걱정이 많이 된다.

미국만 믿으면 되나.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트럼프가 “한국 전쟁은 그들의 전쟁이다. 나는 상관없다”고 말했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 해방 직후 민간에 떠돌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소련에 속지 말고 미국도 믿지 말라. 일본은 다시 일어난다”는 이야기였다. 믿을 곳은 하나님 밖에는 없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께 온 백성이 나아가야 한다. 우리나라를 지켜달라고, 그리고 아직도 이곳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많다고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강덕영 칼럼]사드와 임진왜란 기사의 사진

강 덕 영 

<한국유나이트문화재단 이사장,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